“기후 종말론은 인류사 최대 사기극…광우뻥보다 심한 기후뻥 폭로”

박석순 이화여대 명예교수 신간 ‘기후 종말론’

이윤정
2023년 02월 24일 오후 8:07 업데이트: 2023년 02월 25일 오전 9:46

“인간을 지구 파괴의 악마로 만들어버리는 기후 종말론은 선진 문명의 자기 혐오증을 자극한 인류사 최대 사기극이다.”

어느새 전 세계적 어젠다가 돼 버린 ‘기후종말론’이 허위임을 폭로하는 박석순 이화여대 환경공학 명예교수의 ‘기후 종말론(어문학사)’이 출간됐다.

저자인 박 교수는 신간을 “광우뻥보다 심한 기후뻥을 확실히 괴멸시키는 책”으로 소개하며 기후 대재앙을 경고하는 종말론자들의 주장과 정반대로 “과학기술의 발달과 국토 선진화로 기후재해 인명 피해는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후 선동가들은 국제기구를 장악하고 대재앙이 임박했다며 점점 더 과장된 종말론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들은 사실 확인이나 검증도 없이 공포 장사를 일삼아 왔다”며 “과학적 역량이 부족한 정치인들은 국제협약에 순종하며 자국의 경제적 자해 정책을 무모하게 추진했고, 여기에 일부 과학자들이 언론과 정치의 부추김에 거짓과 침묵으로 동조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들이 주장한 어떤 기후 대재앙도 일어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책은 “해수면이 상승해 해안 도시가 침수되고 많은 섬나라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는 공포 또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폭로한다.

책에 따르면 지난 20세기 100년 동안 약 0.6~0.8℃ 정도 따뜻해졌다. 이 미온적 기온 상승이 지구를 불타는 용광로로 바꾸지 않는다. 매년 더위보다 추위로 죽는 사람이 더 많다. 지금의 기온 상승은 오히려 생명을 구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증가는 지구를 푸르게 하고 농업 생산성을 높이며 경작 가능한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 교수는 “기후 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100년 동안 99% 감소했다”며 “이유는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고 국가가 부유해지면서 국토를 선진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지금까지 주요 언론에 보도된 적이 없는 미 백악관 내부 보고서도 포함됐다.

2021년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 내부 보고서는 “지난 200년 동안 지구온난화는 느리게 진행돼 왔으며 기후 위기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그 증거로 아래 그림을 통해 알래스카 글래시어만(灣) 빙하가 1800년대부터 서서히 녹아왔음을 제시하고 있다.

2021년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 내부 보고서에는 알래스카 글래시어 만 빙하가 1800년대부터 서서히 녹아왔음을 보여주는 그림이 포함됐다. | 박석순 교수 제공

보고서는 “부정확한 기후변화 선동으로 세계 발전과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정책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클 것이며 단호히 저항해야 한다”라고 결론짓고 있다.

책에는 이 외에도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 마이클 만의 ‘하키 스틱’, 유엔의 ‘기후 모델’, ‘과학자 97% 합의’ 등 모든 기후 종말론의 골격을 부숴버리는 흥미진진한 증거와 다양한 과학적 사실들이 제시돼 있다.

박 교수는 “(책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탄소중립’이 옛날 선조들이 했던 ‘기우제’보다 더 허망한 일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라며 “기후 대책은 고비용 무효과의 탄소중립이 아니라 과학과 기술의 국토 선진화”라고 강조했다.

박석순 교수는 미국 럿거스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환경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프린스턴대 토목환경공학과 객원교수, 제17대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등으로 일했으며, 제11대 (사)한국환경교육학회 회장, 청와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 대통령 녹색성장위원, 이화여대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환경문제연구소장 등으로 활동했다. ‘부국 환경’과 ‘인간의 존엄성’을 환경 철학의 기본으로 삼고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사고에 기초한 합리적 환경주의를 주창해 온 박 교수는 ‘환경권 보호’, ‘기후변화 진실’, ‘국토 선진화’를 추구하는 ‘한국자유환경총연맹’을 창립해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며 국제 조직 ‘클린텔(CLINTEL)’의 세계기후선언 대사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