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전염력 최대 70% 강력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국내유입 첫 확인

이서현
2020년 12월 28일 오후 12:0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

국내에 코로나19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런던에 거주하는 일가족으로 지난 22일 입국했다.

입국 시 실시하는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격리 관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일가족이 영국 런던에 거주한다는 점에서 추가로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해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확인했다.

Public Health England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다른 일가족 4명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은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변종의 전염력이 강해졌으나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측했다.

연합뉴스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40여 개국에 이른다.

정부도 지난 23일부터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려고 연말까지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또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