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려고 폐지 줍는 80대 어르신, 올해도 폐지 수입 ‘100만원’ 쾌척했다

김연진
2023년 05월 18일 오후 2:29 업데이트: 2023년 05월 18일 오후 2:29

2020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해 온 80대 어르신이 올해도 어김없이 성금을 기탁했다.

지난 17일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 따르면, 전주시 중앙동에 사는 홍경식(80) 어르신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0만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어르신이 약 1년간 폐지를 주워 판 돈으로 마련한 것이다.

홍경식 어르신의 기부는 벌써 4년째다.

전주시

지난 2020년에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00만 원을 고스란히 기부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도 200만 원을 내놓는 등 2021년부터 폐지 판 돈을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홍경식 어르신은 10여 년 전 부인과 사별하고 홀로 생활하며 매일 폐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에 전주시, 이웃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왔다”며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폐지 판 돈만큼은 모두 기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