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액으로 악플 받은 이시언이 안타까워 인증에 나선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

이서현
2020년 03월 11일 오후 12:0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2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백만원을 기부했다가 온갖 악플에 시달렸던 이시언.

그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그간 힘들었던 심경을 웃으며 고백하기도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기안84는 “평소 봉사와 기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시언을 따뜻하게 감쌌다.

최근에는 이번 논란이 안타까웠던 한 사회복지시설 관계자가 이시언과 나눈 문자를 SNS에 공개해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문자는 시설 방문과 관련해 이시언과 일정을 조율하는 내용으로 지난해 12월 주고받은 것이었다.

이시언은 방문을 약속했던 날이 촬영 스케줄과 겹쳐서 못 갈 것 같다고 사과하며 “죄송합니다. 무조건 다음에는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해당 문자를 공개한 관계자는 “이번에 이시언 님과 관련한 기부 금액 액수 논란을 보고 씁쓸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평소 수익금이 기부되는 굿즈를 사용하고, 틈틈이 관심 두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하는 사람인 걸 보면 되레 사회복지에 종사하는 내가 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던 때가 많았는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이렇게 대화 내용을 공개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멀리서나마 배우님의 마음이 왜곡되는 게 싫어서 엄청난 고민 끝에 올린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또 다른 시설 관계자도 이시언의 선행을 인증하고 나섰다.

이시언을 응원하려고 하지도 않던 인스타그램을 한다는 그는 “부산 소재의 장애인 거주 시설에 19년도부터 ‘이보연’ 본명으로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라며 “내가 그 시설 종사자니까 인증 요구하면 인증한다. 그 후원금으로 시설 이용자들 여름 나들이 등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그동안 이시언이 했던 선행도 재조명되고 있다.

Instagram ‘lee_si_eon’
Instagram ‘lee_si_eon’
Instagram ‘lee_si_eon’

이시언은 국가유공자와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기부를 이어왔다.

또 숲과나무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자전거를 기부하고 팬 사인회를 진행하는가 하면 각막기증을 약속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