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 자세’로 울먹이며 중국어 노래 부르는 아프리카 아이들

이서현
2019년 11월 25일 오후 2: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6

중국이 아프리카 아이들을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학대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한 캐나다 트위터 이용자는 아프리카 꼬마 2명이 ‘기마 자세’로 벌을 받는 영상을 공개했다.

15초가량의 영상과 함께 “아프리카에서 드러난 악마 같은 중국 제국주의”라며 “흑인 아이들이 중국어를 쓰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영상 속 두 아이는 무릎을 굽히고 서서 앞으로 내민 두 팔에 나무 막대기를 올리고 있다.

겁에 질린 듯 울음을 삼키면서도 큰 목소리로 중국어 노래를 이어 부르는 아이들.

하지만 후들거리는 팔과 다리 그리고 눈을 질끈 감는 모습에서 아이들이 느꼈을 공포와 고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영상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국적 불문하고 “중국의 광기 어린 침략행위다” “막대기 떨어지면 저걸로 아이들 때리는 거냐”라며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이 부른 노래의 가사가 ‘하나의 중국 안에서 우리는 모두 한 가족’이라고 해석하며 “중국이라는 나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신(新)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프리카에 학교와 공장을 짓고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