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우 때문에 라디오 DJ ’15년 만’에 처음으로 생방송 지각한 박명수

이현주
2020년 08월 10일 오전 10: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전 9:35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에 박명수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라디오 생방송에 지각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아나운서 조우종이 대신 포문을 열었다.

이날 조우종은 “박명수씨가 아직 안 와서 내가 다시 와서 진행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박명수 인스타그램

이어 “박명수씨가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아직 도착을 못했다고 한다. 비가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늦을 수 있다”고 박명수 상황을 전했다.

5분 정도 지나자 박명수가 라디오 부스에 등장했다.

그는 청취자들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하며 마이크를 들었다.

박명수 인스타그램

박명수는 “라디오 15년 했는데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집으로 가서 오토바이를 타고 올까 생각도 했다. 그래도 많이 늦지 않고 도착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의 교통 상황도 언급했다.

연합뉴스

그는 “UFO 나오는 미국영화인 줄 알았다. 밤 사이에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난리도 아니었다”고 출근길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다들 차에서 내리지 않고 질서를 잘 지켰다”며 “미리 교통 상황을 체크하고 나오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한편, 개그맨 김영철도 폭우로 차량이 정체돼 라디오 생방송에 차질을 빚었다.

김영철은 이날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초반부에서 “목동으로 가고 있는 도로 위 김영철입니다”라며 전화로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방송을 이어간 끝에 방송국에 도착해 정상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