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쩌민은 무고한 국민 대량 학살한 지도자

데이비드 메이터스
2022년 12월 2일 오후 3:4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6일 오전 10:15

중국 공산당 전 총서기 장쩌민이 사망했다. 그의 죽음은 생전 집권 당시, 장기 밀매를 위해 무고한 양심수를 대량 학살하도록 한 일을 떠올리게 한다.

대량 학살은 공산당이 1999년 7월 탄압을 결정하고 나서야 벌어졌다. 이전까지 중국 정부는 오히려 파룬궁을 장려했다. 순수한 심신 수련법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 효과가 높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장쩌민의 지시와 강력한 촉구에 중국 공산당은 갑자기 탄압을 시작했고, 하루아침에 권장에서 탄압으로 바뀐 상황에 수련자들은 당황했고 정부가 뭔가를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해 정부 청사에 몰려가 사정을 설명하려 했다. 이는 ‘대규모 시위’로 규정돼 대대적인 체포와 구금으로 이어졌다.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을 탄압한 이유는 파룬궁의 인기에 있었다. 1999년 파룬궁 탄압 당시 중국 내 파룬궁 수련인구는 당시 공산당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파룬궁은 정치와 선을 그었다. 파룬궁 수련자들은 정치에도 공산주의에도 관심이 없었고 그들의 가치관 역시 공산주의와 거리가 멀었다.

중국 공산당은 이 점을 문제 삼았다. 물론 탄압에는 다른 명분이 필요했다. 그저 “인기가 많다”는 게 탄압 이유가 될 순 없었다.

곧 중국 전역에서 파룬궁을 악마화하는 여러 음모론이 퍼져 나갔다. 이런 음모론은 모두 날조된 것들이었다. 당이 자신을 숭배하지 않는 신앙인들을 억압하기 위해 만든 거짓말이었다.

파룬궁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파룬궁의 실제 모습과 공산당의 흑색선전 사이의 괴리감을 목격하고 항의했다. 이는 다시 대규모 체포와 기한 없는 구금으로 진압됐다.

그사이, 장쩌민은 덩샤오핑이 시작한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의 시장개혁을 지속했다. 보건 분야를 포함해 여러 기관과 기업이 민영화됐다. 이는 병원에 있어 정부의 자금 지원이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중국의 여러 병원은 새로운 자금줄이 필요해졌다. 마침 파룬궁 수련자들이 대규모로 무기한 수감되던 시기였다. 병원 측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에 주목했다.

장기이식은 이미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었으나, 이를 지원할 기증제도나 관련 법적 절차는 거의 없었다. 당시 이식용 장기들은 대부분 사형 선고를 받은 수감자들 것이었다.

중국 병원들은 공산당에 의해 ‘악마화’된 파룬궁 수련자들의 장기를 사용했다. 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끊긴 정부 지원금을 충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박이었다.

병원들은 수익성이 뛰어난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빠르게 알아차렸다. 게다가 감옥에는 엄청난 숫자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갇혀 있었다. 글로벌 비즈니스로 삼을 수 있을 규모였다.

브로커와 중국 병원들은 “공급이 꾸준하고 가격도 정가”라는 강점을 어필하며 전 세계에 중국 원정 장기이식을 광고했다. 중국에서는 장기이식 전문병원이 여럿 건설됐다. 수많은 직원이 장기밀매와 이식 업무를 위해 고용됐다.

장기밀매 사업은 중국 의료 시스템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됐다.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장기가 필요했다. 더 무자비한 파룬궁 탄압이 이어졌고, 더 많은 파룬궁 수련자가 사형에 처해졌다.

이어 신장 위구르인들 또한 대규모로 구금되면서 이들의 장기도 사업 밑천이 됐다.

무고한 사람이 갇히고, 생명을 뺏기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신까지 훼손되는 이 모든 일들은 장쩌민이 없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었다.

물론, 중국 역사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대량 학살된 사건이 드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장쩌민이 저지른 학살이 압도적이다.

그가 당을 파룬궁 탄압에 끌어들이지 않았다면, 무고한 양심수들이 장기 적출을 위해 대량으로 학살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장쩌민은 9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장쩌민의 죄를 재판에 회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일은 아직 남아 있다.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일이다. 그가 어떤 인물이었고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무고한 사람들에게 어떤 고통을 가했는지, 희생자들에게만 그치지 않고 우리 인류 전체에게 어떤 죄악을 범했는지 기억해야 한다. 기억하는 일은 늦는 법이 없다.

*이 기사는 저자의 견해를 나타내며 에포크타임스의 편집 방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