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땄는데도 배구협회가 김치찌개만 사주자 잔뜩 화났던 주장 김연경 선수

김연진
2021년 02월 14일 오전 10: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4

과거 김연경 선수가 동료, 후배 선수들을 챙겼던 일화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경 선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했는데도 배구협회 측이 소홀하게 대접하자, 직접 선수들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직후였다.

당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년 만에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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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배구협회 측은 체육관 옆 인근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제공했다.

소홀한 대접에 잔뜩 화가 난 김연경 선수.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먹는 선수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혔는데, 김연경 선수는 맨 앞에서 화가 난 채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이후 김연경 선수는 자비를 털어 선수들을 데리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도 대접해주지 않는 선수들을 위해, 따로 뒤풀이를 해준 것이다.

한 누리꾼은 “남자 대표팀보다 여자 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성적이 월등하게 좋은데도, 상대적으로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다”라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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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배구협회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배구협회 측은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주어진 조건에 따라 최대한의 지원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