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잊고 살았던 미세먼지의 근황이 전해졌다

황효정
2019년 10월 20일 오후 4: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4

“그동안 나 잊고 잘 살았니…?”

구남친 같은(?) 불청객이 돌아왔다. 미세먼지다.

20일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맑겠으나 오후부터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은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기오염물질이 정체, 축적되면서 오후 이후로 전국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되겠다.

이로 인해 서울은 지난 7월 초 이후 100여 일 만에 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웃돌게 되겠다.

연합뉴스

그간 미세먼지는 잠잠했었다. 덕분에 요즈음 가을 날씨가 쾌청했는데, 본격적으로 미세먼지의 계절이 시작된다는 비보.

특히 다음 달부터는 북서풍이 자주 불고 중국 등에서 난방을 시작하면서 공기가 더욱 탁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적으로 미세먼지는 대륙에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부터 시작된다.

대륙에 차곡차곡 고여있던 중국 등 국외 먼지가 한반도로 날아오면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앞으로 외출 시에는 지역별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해야 하겠다.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는 되도록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