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기구, 지진 피해 튀르키예·시리아에 긴급 후원품 전달

이윤정
2023년 02월 9일 오후 4:01 업데이트: 2023년 02월 9일 오후 5:09

강진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세계 각국이 앞다퉈 인도적 지원에 나선 가운데 국제구호기구도 긴급 구호품 지원을 시작했다.

AFP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두 나라에 7.8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8일 현재까지 튀르키예 9000여 명, 시리아 2900여 명 등 1만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제구호기구는 GBA(Global Business Alliance) 오시난 회장과 긴급 면담하고 신속한 구호 물품 지원 및 재난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자 파견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긴급재난 구호를 위한 계좌 개설을 진행하고 7일에는 튀르키예 단체를 통해 2억 원의 재난 지원금을 전달했다.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와 유독 인연이 깊다. 6.25 전쟁이 일어나자 즉각 파병을 결정한 형제의 나라다. 휴전 이후에도 1954년부터 1971년까지 튀르키예군 병력을 계속 파병해 UN군 임무를 수행하는 등 한국과 인연을 이어왔다.

지진 발생 후 튀르키예 재난청은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지원을 약속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까지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우리 정부도 긴급구호대를 급파해 9일 오전 구호활동에 돌입했다. 정부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긴급구호대는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국제구호기구는 오는 3월 6일 지진 재난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 활동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진우 국제구호기구 총재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후원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후원계좌 : 301 0127 5892 51 농협 국제구호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