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초산 네쌍둥이 탄생… “든든한 회사 복지 덕분”

연유선
2023년 05월 11일 오후 5:10 업데이트: 2023년 05월 11일 오후 5:10

초산으로는 국내 처음, 자연분만을 통해 네 쌍둥이를 얻은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10일 SK온에 따르면, 회사 소속 직원 송리원PM의 아내 차지혜 씨는 지난 3월 16일 네 쌍둥이를 출산했다.

33주간의 기다림 끝에 만난 아이들은 일란성 쌍둥이 딸 리지(理知)와 록시(祿施), 셋째인 아들 비전(備前), 막내딸 설록(設錄)이다.

SK온

0.9㎏으로 가장 작게 태어난 첫째가 지난주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여섯 가족이 모두 모였다.

송 씨는 “2020년 결혼 후 밤낮없이 일하느라 임신 엄두를 못 냈는데, SK온으로 이직한 뒤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면서 “복지 제도 덕분에 부담도 줄었으니 SK온이 낳고 기른 네 쌍둥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휴가 제도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SK온의 근무제와 의료비 지원 덕분에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게 송 씨의 설명이다.

SK온은 부부가 네 쌍둥이를 무사히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자 사내 방송으로 전사에 알리고 함께 축하했다.

또 송 씨 부부에게 출산 기념 선물로 육아도우미를 지원하기로 했다.

SK온

지동섭 사장도 친필 카드와 선물 바구니를 보내 아기의 탄생을 축하했다.

지 사장은 “한 사람이 오는 것은 한 우주가 오는 것”이라며 “소중한 네 우주를 만나게 된 아빠로서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힌 카드를 보냈다.

아내 차 씨는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아이들을 큰 걱정 없이 잘 키울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면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