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리조트서 “변기 씻던 솔로 컵 씻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이서현
2019년 10월 11일 오전 9:5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8

최근 중국 5성급 호텔과 베트남 고급 호텔의 충격적인 청소 실태가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변기를 씻던 솔로 컵을 청소하고 변기를 닦은 수건을 재사용하고 있었던 것.

JTBC 뉴스룸

외국에서나 있는 일인 줄 알았더니 국내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9일 JTBC 뉴스룸은 부산에 있는 한 최고급 리조트의 비위생적인 청소 실태를 보도했다.

취재진이 입수한 내부문건에 따르면 지난 6월 이와 관련한 민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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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들어온 직원이 화장실 청소에 사용한 수건으로 물컵을 닦은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일했던 한 직원의 충격적인 폭로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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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을 그만둔 그는 “변기를 씻던 그 솔로 컵을 씻어서 깜짝 놀랐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려도 소용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빠 죽겠는데 다 따지면 일 못 한다며 핀잔을 줬다”고 덧붙였다.

해당 리조트 측은 민원이 제기된 후 청소대행업체에 문제가 있음을 알고 곧바로 업체를 바꿨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컵도 전부 기계로 씻도록 청소 방식도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호텔 위생 문제는 지난해 2월에도 한 차례 불거졌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pixabay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유명 호텔에서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물컵을 청소하고 손님이 사용한 수건으로 물컵을 닦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누리꾼들은 “유명 호텔이 저 정도면 다른 곳은 더할 것”이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