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이 유독 ‘체크셔츠’에 집착하는 이유가 있다

김우성
2021년 01월 18일 오후 6: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7

공대생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거대한 백팩, 츄리닝, 안경, 컴퓨터, 실험실, 그리고 체크무늬 셔츠.

공대생 옷장을 열어보면 유독 눈에 들어오는 체크무늬 셔츠. 왜 쌓이는지 짐작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

YouTube ‘공돌이 용달’

최근 유튜버 공돌이 용달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대생들은 왜 체크 셔츠를 자주 입을까’ 라는 주제로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용달은 자신의 옷장을 살펴봤다. 옷장 속 체크무늬 셔츠는 모두 8벌. 언뜻 봐도 체크무늬 셔츠가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용달은 자신이 체크무늬 셔츠를 산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처음 입학할 당시 패션에 관심이 많지 않고, 엄마가 사준 옷 그대로 입고 다녀요. 옷 잘 입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멋있는 선배 느낌을 주려 체크 무늬 셔츠를 샀다.”

YouTube ‘공돌이 용달’

그리고 각양각색의 다른 체크무늬 셔츠에 대해

“다른 공대생이 입는 뻔한 체크 셔츠가 아니다. 조금 더 트렌디한, 멋있는, 디자인적으로 조금 더 우월한 체크들이다.”

또 “훈훈한 문과 오빠 스타일 아니에요? 공대생 같지 않잖아.” 라고 묻기도 한다.

이어 역시 공대생인 용달의 지인의 옷장에서도 5벌의 체크무늬 셔츠가 들어 있다.

YouTube ‘공돌이 용달’

그는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이다. 너무 빼입으면 스스로 오그라들어요. 체크 무늬는 정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지 않나.”라며 “공대생이 체크 셔츠를 많이 입는다. 이거는 선입견” 라고 말했다.

그들은 “꾸민 듯 안 꾸민 듯, 꾸안꾸.”라며 서로 공감하기도 한다.

공대생들은 “내 체크무늬 셔츠는 다른 공대생의 셔츠와 다르다.”라고 생각하며, 체크무늬 셔츠가 많은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영상은 마무리된다.

과연 체크 무늬셔츠 입은 공대생은 선입견일까, 아니면 진실일까?

누리꾼들은 “결국 엄마가 사줘서.”, “이과생 눈에 체크무늬가 왜 예뻐 보이는지 진지하게 연구가 필요하다.”, “체크가 얼마나 예쁜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