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때문에 장사 안 된다는 식당 사장님 말 듣고 충격받은 백종원 (영상)

김연진
2019년 11월 9일 오전 11: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53

예상치 못한 식당 사장님의 질문에 백종원도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에는 “골목식당 때문에 매장 매출이 줄었어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한 편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식당 사장님들과 모여 장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질문자가 ‘골목식당’을 언급했다.

질문자는 “‘골목식당’에 나온 상권에서, 촬영한 식당만 살아났다. 다른 곳은 다 죽었다. 저도 3개월 동안 엄청 타격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그러면서 “면 단위에서는 ‘골목식당’을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질문에 백종원은 소신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백종원은 “제가 처음에 갔을 때만 해도 전체적으로 장사가 안 되던데요?”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부분 타격을 입었다고 하시는데, 그건 상대적인 빈곤이다. 기존 매출에서 확 줄었거나 그런 건 아닐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처음엔 무조건 ‘골목식당’ 출연 식당에만 손님들이 몰리지만, 조금 지나면 ‘다른 데는 없나’라면서 다른 식당으로도 간다. 어떤 곳은 덕을 봤다는 곳도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그는 “메뉴를 줄이거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특별한 메뉴를 개발했어야 한다”라며 “지금이라도 경쟁력을 갖추면 된다”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평소 자영업자에게 장사에 관한 조언을 해주거나,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하지만 “‘골목식당’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 “‘골목식당’을 자제해달라”는 원성을 듣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백종원을 응원하면서 “능력, 노력 부족으로 장사가 안 되는 건데 남 탓 하면 안 된다”라며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