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배달부들이 음식 못 훔쳐 먹게 ‘안심 스티커’ 붙여드릴게요”

김연진
2019년 10월 24일 오전 11:5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2

최근 들어 배달대행 아르바이트생들이 고객의 음식을 몰래 빼먹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는 고객들의 증언도 쏟아져 나오면서, 불만의 목소리는 점차 높아졌다.

그러자 배달 음식을 판매하는 업주들은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음식물을 밀봉하는 ‘안심 스티커’를 부착하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안심 스티커로 인해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고객들의 불만은 더욱 터져 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 안심 스티커’와 관련된 사진들이 다수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배달 음식 포장에 각종 스티커가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즉 고객들이 안심하고 배달 음식을 받아볼 수 있도록 완전 밀봉한 것이다.

만일 안심 스티커나 포장물에 훼손 흔적이 발견된다면 업주 측에서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이다.

다만 이 안심 스티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업체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 누리꾼은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려고 했는데, 안심 스티커 값으로 500원을 받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배달비 몇천원을 따로 받는 것도 모자라서, 추가 비용이 또 늘었다”라며 “고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건 업주 측의 몫인데, 왜 이 비용을 고객이 지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결국 소비자들의 부담만 늘어나는 것 아니냐”라며 불만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