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친구가 자꾸만 잘근잘근 ‘손톱’ 물어뜯는 진짜 이유

김연진
2019년 10월 18일 오후 12: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5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3명이 지니고 있다는 특정 버릇이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손톱’을 물어뜯는 것.

주변 친구 중에서 자주 손톱을 물어뜯는 친구가 꼭 한 명씩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친구들은 도대체 왜 손톱에 집착할까.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손톱 물어뜯기 버릇은 강박 관련 장애인 ‘피부 벗기기 장애’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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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버릇은 행동을 조절, 억제하는 뇌 기능과 우선순위, 중요성을 평가하는 뇌 기능 사이의 연결 회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즉 우선순위를 평가하는 뇌 기능의 이상으로 불안감이 생겨나고, 이것이 ‘손톱 물어뜯기’라는 특정 행동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강박 행동을 억제, 조절하는 것까지 실패하면서 반복적으로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이 행동은 스트레스 및 우울증, 불안감 등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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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불안감 조절,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항우울제’가 손톱 물어뜯기 버릇을 고치는 데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손톱 주변에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조갑주위염, 패혈증 등의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장 버릇을 고치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