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루 앞둔 예비신부가 만취 차량에 치여 ‘얼굴’을 크게 다쳤다

김연진
2020년 09월 27일 오후 12:4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2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4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에 3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있던 예비신부가 얼굴을 다치고 말았다.

지난 25일 인천지방경찰청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6분께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인근 4차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가해자 A(40대, 여성)씨가 바로 앞에 서 있던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았다.

연합뉴스

이 충격으로 스파크 차량이 앞으로 밀리면서 크루즈, 싼타페 차량이 잇따라 추돌했다.

이후 스파크 운전자였던 B(20대, 여성)씨가 얼굴을 다쳐 119구급대에 실려 갔다. B씨는 26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예비신부였다.

음주운전 사고로 결혼식 하루 전에 얼굴을 다치는 봉변을 당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 A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를 넘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 측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며, 음주운전 혐의 이외에 다른 혐의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