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자려고 열심히 호두 모았던 다람쥐가 ‘창고’를 잘못 골랐다

김연진
2019년 10월 17일 오전 10:0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6

평소처럼 출근길에 자동차를 운전하던 한 여성은 어디선가 타는 냄새를 맡고 급히 차를 세웠다.

차에 무슨 문제라도 있던 것일까?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도 들려왔다.

이에 후드를 열어 엔진실을 확인한 여성은 황당함에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엔진실에 호두 약 200알이 차곡차곡 쌓여 있던 것이 아닌가.

Chris Persic

이 웃지 못할 사연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여성 홀리 퍼식(Holly Persic)이 직접 겪은 일이다.

그녀는 운전 중 이상한 소리, 냄새를 감지하고 급히 엔진실을 확인했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수많은 호두와 풀들이 가득 차 있었다.

Chris Persic

홀리는 며칠간 집 주변에 자동차를 주차해뒀는데, 그 사이에 주변에 있던 다람쥐들이 엔진실을 점령해버린 것이었다.

추워지는 날씨에 겨울잠을 준비하던 다람쥐들은 홀리의 자동차 엔진실을 비상식량을 비축할 ‘창고’로 쓴 셈이다.

홀리와 그녀의 남편 크리스는, 열심히 호두를 모은 다람쥐에게 미안하지만 자동차 내부를 청소한 뒤 정비소에 차를 맡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