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노키즈존’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사이다 일침’ 날린 누리꾼

김연진
2019년 12월 3일 오전 10: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1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로 때아닌 논란이 불거졌다.

작품 특성상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한곳에 모이면서, 일부 어른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아이들 때문에 너무 시끄럽다”

“아이들을 모아서 따로 영화를 보여줘라. 영화관에 ‘노키즈존’을 만들어달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

이런 주장으로 ‘노키즈존’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소신 발언을 내뱉었다.

그는 SNS를 통해 “지금 ‘노키즈존’ 주장하는 20대, 30대 젊은층은 나중에 노인혐오를 제대로 겪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겨울왕국2’ 상영관 노키즈존 타령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이 언제까지 입장을 거부당하는 어린이로 머물겠나.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어른이 돼서, 어린이를 혐오하던 바로 윗세대를 똑같이 혐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의 상황을 설정해 그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2019년 현재, 애들이 시끄럽게 굴고 민폐를 끼치는 걸 왜 참아야 하나. 노키즈존 확대하자”

“2059년 미래, 내 부모도 아닌데 왜 노인들을 세금으로 먹여 살려야 하나. 노인들을 그냥 방치해버리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다소 격한 발언이었지만,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산 이유는 ‘차별을 없애자’라는 취지 때문이다.

‘어린이 혐오’로 갈등하며 서로를 배척하지 말고, 조금만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에티켓을 갖추자는 의미에서 해당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