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 동료 실수하자 배 잡고 웃는 ‘저세상 텐션’ 손흥민

정경환 기자
2019년 10월 4일 오후 3: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0

토트넘 구단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손흥민과 동료들이 볼 터치 게임을 하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훈련을 실전처럼’이라는 말이 있지만 때론 재미있게 참여하는 훈련이 높은 효율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긴 패스를 받고 있는 손흥민 선수 | SPOTV

토트넘의 선수들은 빠르게 날아오는 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받기 위한 ‘원터치’ 게임을 시작했다. 축구 경기에서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는 퍼스트 터치(First touch)는 선수가 주변의 상대 선수를 따돌리거나 다음 동작을 취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손흥민과 에릭센, 파울로, 페르난도는 퍼스트 터치 능력 향상과 재미를 위한 원터치 2:2 승부를 진행했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기계에서 빠르게 날아오는 볼을 가로세로 약 2m 공간에 한 번의 터치로 안착시키면 3점, 두 번 이상 터치하면 1점을 주는 내기이다.

연습에서 손흥민은 동료들이 잘 받지 못하자 웃음을 참지 못한다. 그라운드에 누워 배를 움켜잡을 정도로 재미있어했던 그는 본인의 연습 차례가 왔을 때 똑같이 볼을 잡지 못하자 금세 얼굴을 가리며 민망해했다.

파울로와 손흥민이 한 팀이 되어 먼저 시작한다. 먼저 파울로는 3번의 기회 중에 두 번을 투 터치로 잡아내 총 2점을 획득했다. 손흥민은 3번의 기회 중에 단 한 번을 원 터치로 잡아내 총 3점을 획득, 팀 스코어 5점을 만들었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상대 팀은 에릭센 총 2점, 페르난도는 총 4점을 획득하며 팀 스코어 6점으로 손흥민 팀을 제압했다.

시합에 진 손흥민은 금세 시무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게임 중에 상대의 실수에 깐족거리거나 환하게 웃으며 큰소리치는 모습은 혼자서 방송을 이끌었다고 할 정도로 높은 텐션을 자랑했다.

영상을 본 토트넘 현지 팬들은 “아이 같은 손흥민의 모습에 전염될 것 같다”, “손흥민 귀엽다”, “그는 언제나 많은 사람을 웃게 만든다”며 댓글의 대부분이 손흥민에 대한 애정표현으로 채워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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