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젊은 남성이 상습 불법주차 차량에 의자를 묶어두면 생기는 일

이현주
2021년 02월 20일 오전 10: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18

차는 점점 늘어나는 데 주차할 공간이 부족한 요즘.

불법주차로 골머리를 앓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상습 불법주차를 한 차량에 복수한 남성 사연이 주목을 끌고 있다.

보배드림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상습 불법주차 차량에 의자를 묶어두었더니’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의 건물 앞에 수 차례 불법주차를 해온 차주 B씨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참다 참다 결국 폭발한 A씨는 사무실 의자를 가져와 해당 차량의 바퀴 한 쪽에 자물쇠로 묶어뒀다.

보배드림

그리면서 “경우없이 남의 건물 앞에 주차하는 건 어디서 배워오신거냐”며 “똑같이 경우없는 상황 겪어보시고 자물쇠 풀고 싶으면 연락 달라”는 쪽지와 함께 자신의 연락처를 남겼다.

이후 차주 B씨는 격분해 “좋은 말로 할 때 전화 받아라”며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아느냐. 법 싫어하는 사람이다”라며 A씨에게 분노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거 절단기로 끊을테니까 눈에 띄지 말라”고 협박했다.

보배드림

이에 A씨는 사무실의 다른 의자들을 찍어 보내며 “얼굴 보고 싶으면 내일 찾아 와라. 버릴 거 세 개 남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동네에서 보일 때마다 묶고 다닐테니 긴장하고 다녀라”고 경고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셀카 사진을 추가적으로 보냈다.

팔뚝 전체에 문신이 덮여 있는 위협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보배드림

이에 B씨는 180도 돌변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선생님’ 호칭을 쓰며 “이웃 주민끼리 얼굴 붉히지 말자. 제가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문신에 건장한 젊은 남자니깐 바로 꼬리 내리네” “이정도면 착한 문신”, “저 셀카 원본 얻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