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파도에 휩쓸린 남성을 구하기 위해 손에 손 잡아 ‘인간 사슬’을 만든 사람들

이현주
2020년 08월 27일 오전 10: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6:03

영국 남부의 한 해변.

저 멀리 바다 쪽에서 수영을 하던 한 남성이 파도에 휩쓸렸다.

그러자 이를 목격한 20여 명의 관광객들이 ‘인간 사슬’을 만들었다.

유튜브 Guardian News

23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영국 남부 더들도어 해변에서 수영을 즐기던 남성이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허우적대며 손을 흔들어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주변 관광객들은 남성을 구하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기 시작했다.

SBS

애초 2~3명 정도가 구조해보려고 나섰지만, 파도가 너무 강해 앞으로 나가기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힘을 합친 것이다.

맨 앞쪽에 선 사람부터 파도를 뚫고 물에 빠진 남성 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SBS

20여 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손과 손을 잡고 놓치지 않기 위해서 조심조심 한 걸음을 내딛었다.

결국 남성의 손을 잡는 데 성공했고 이 남성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구조된 사람은 물론 인간 사슬을 만들었던 사람들 역시 다친 데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