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내 딸을?” 14살 딸을 몰래 촬영하는 ‘몰카범’ 맨손으로 제압한 엄마

김연진
2020년 03월 26일 오전 9:5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4:56

딸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몰카범’ 앞에서 엄마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오히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며 맨손으로 몰카범을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멕시코 현지 라디오 방송 ‘라디오 포르뮬라’는 대형마트에서 한 중년 여성이 몰카범을 직접 제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14살 딸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던 여성은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Twitter ‘ALunaSilva’

알고 보니 그 남성이 딸의 신체를 몰래 카메라로 찍고 있던 것이 아닌가.

이에 여성은 몰카를 찍던 남성의 멱살을 붙잡으며 단번에 그를 제압했다.

이를 발견한 시민들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여성은 “이름과 직장 등 신상정보를 당장 말하라”고 윽박질렀다.

그러자 남성은 잘못을 인정하며 순순히 이름, 직장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소에 여자아이들을 몰래 찍는 것을 좋아한다”고 자백했다.

그러는 사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남성을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한 후, 스마트폰을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의 스마트폰에는 여자아이들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여러 장 저장돼 있었다.

멕시코 현지 매체는 “몰카범 앞에서 괴력을 발휘한 엄마는 평범한 가정주부”라며 “딸이 위협을 당하자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