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탕집으로 택배 배송 중 ‘갑질’ 당한 배송기사가 ‘사이다 복수’해준 방법

김연진
2019년 12월 16일 오후 6: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6

감자탕집 사장 “어이 택배. 그거 여기에 가져다 놔”

택배기사 “물건 정리는 직원분들이 하셔야죠”

감자탕집 사장 “잔말 말고 그냥 주방으로 옮겨”

택배기사 “후회하실 텐데요…”

감자탕집 사장 “ㅋㅋㅋ 그냥 옮겨라”

택배기사 “네 그래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후 택배기사는 유니폼과 모자를 벗고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고는 감자탕집 사장에게 외쳤다.

“야! 뼈다귀해장국 하나 가져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자탕집에 물건 배달 간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과거, 자신이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한 감자탕집에 물건을 배송 갔다가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고춧가루, 우거지 등 총 8박스를 감자탕집에 배송한 A씨는 입구 카운터에 물건들을 내려놨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런데 가게 사장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택배. 이거 주방에 옮겨놔”라고 말했다.

이에 기분이 상한 A씨는 “저희는 물건만 배송하고, 정리는 여기 직원이 해야죠”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가게 사장은 “말 못 알아듣네. 그러니까 택배 일이나 하고 있지. 그냥 빨리 주방으로 옮겨놔”라며 분노했다.

이에 속으로 울분을 삭이던 A씨는 속 시원하게 복수할 묘책을 생각해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물건들을 모두 주방으로 옮겨놓고, 택배 업무를 마무리한 뒤 곧장 가게 테이블에 앉았다.

A씨는 가게 사장에게 “야. 뼈다귀해장국 가져와”라며 “먹기 좋게 뼈다귀에서 살 발라서 가지고 와”라고 말했다.

자신이 당한 갑질을 손님의 입장에서 그대로 되갚아준 셈이었다.

이후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 감자탕집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졌다고.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저런 가게는 망해야 돼”, “갑질하는 사장에게 통쾌하게 복수해줬다” 등 폭발적으로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