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버린 ‘무야호 할아버지’ 영상,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금 난리가 났다

김연진
2021년 01월 10일 오전 10:34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4

지금으로부터 무려 11년 전인 2010년,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셨던 일반인 할아버지의 인기가 요즘 매우 뜨겁다.

MZ세대의 새로운 밈(meme)으로 통하면서 끊임없이 관련 영상이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의 시작은 지난 2010년 3월 6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오 마이 텐트’ 특집이었다.

당시 유재석, 노홍철, 정형돈은 알래스카 한인회관에서 한 할아버지를 만났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보신 적이 있냐”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저희가 많이 보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노홍철은 “그럼 혹시 액션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냐”라며 대표 구호인 “무한~”을 외쳤다.

이에 당황한 할아버지가 “무야호~”라고 외친 뒤 멋쩍게 웃었고, 무한도전 멤버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이 짧은 대화가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할아버지의 반응이 너무 웃긴다는 이유만으로 유튜브에서 유행하기 시작했고, 방송 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찾아보는 누리꾼들이 있을 만큼 뜻밖의 인기를 끌었다.

급기야 “무야호~”를 활용해 리믹스 영상까지 제작한 누리꾼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21일, 유튜브 계정 ‘JFF’에 공개된 영상이다.

해당 영상은 할아버지의 “무야호~”에 적절한 비트를 얹어 아주 힙한 노래 하나를 완성했다.

십이지장을 관통하는 비트에 전두엽에 때려박히는 할아버지의 “무야호~”. 믿기지 않겠지만 이 영상은 지금 매우 인기가 높다.

유튜브 댓글 캡쳐

조회수만 약 30만회에 육박하며, 실제 래퍼 이영지가 댓글로 “아 진짜 살짝 울었다… 진짜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그만큼 신나시는 거지~”, “기교에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한 번 보니까 계속 보게 된다”, “무야호~”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놀랍게도 이 영상은 진짜 핫하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