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눈빛 보내는 어미 개 따라갔다가 빗물받이에 갇힌 강아지 구한 행인

정경환 기자
2019년 10월 5일 오전 11: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0

우연히 마주친 개가 눈을 피하지 않고 계속 바라본다면 당신은 어떤 느낌일까.

한 행인은 한 손에 도시락을 든 채 공원에 가는 도중 자신을 따라오며 빤히 쳐다보는 개의 눈에서 간절함을 느꼈다.

온라인 커뮤니티

처음에 그는 개가 배고파서 따라오는 줄 알고 가지고 있던 도시락을 나눠 줬지만, 음식도 마다하고 자신을 바라보기만 하자 그는 의아해했다.

그러나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근처에서 강아지의 우는 소리가 들렸고 그쪽으로 가봤다.

그곳에는 도로변 빗물받이에 떨어져 꼼짝달싹 못 하고 있는 강아지가 있었고 그는 얼른 강아지를 꺼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한동안 갇혀있어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했을 거란 생각에 음식을 나눠준 그는 맛있게 밥을 먹는 새끼의 모습을 보고 흡족함을 느꼈다.

“착한 일 한 것 같아 뿌듯했다”며 기념으로 사진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그는 많은 이들에게 “댕댕이 가족에게 행복을 선물한 천사”, “점심까지 제대로 먹지 못하며 좋은 일 하셨네요”, “나중에 복 받으실 거예요~” 등의 칭찬 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