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이 뭐라고…” 음료 300잔 시킨 후 사은품 17개만 챙겨서 가버린 손님

이서현
2020년 05월 26일 오전 11:4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7

스타벅스가 진행하는 증정품 행사를 두고 과열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뉴스룸’은 스타벅스 증정품 행사를 두고 벌어진 논란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여의도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 손님이 커피 300잔을 시킨 후 그대로 두고 갔다.

손님은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 17개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JTBC ‘뉴스룸’

제조 음료 17잔을 마시면 증정품을 주는 스타벅스의 여름행사가 시작된 첫날에 벌어진 일이다.

매장에는 손님이 두고가 커피가 수북이 쌓였고, 공짜로 가져가라는 메모가 붙어 있었다.

JTBC ‘뉴스룸’

매장 측은 다른 고객들에게 이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지만 그래도 커피가 남아 나머지는 폐기했다고 밝혔다.

다른 매장에서도 사은품을 얻으려고 무리하게 주문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JTBC ‘뉴스룸’

온라인 중고 거래 게시판에는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을 재판매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물건을 구하기 어렵다 보니 개당 8~10만원 선이었고, 최고 1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가방을 받으려면 41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 17잔, 약 7만 원을 써야 한다.

하지만 가방을 되팔면 3~4만원 정도를 남길 수 있다.

JTBC ‘뉴스룸’
Instagram ‘starbuckskorea’

SNS에는 할인카드 등을 사용해 5만원 아래로 음료 17잔을 한꺼번에 사는 일종의 노하우도 공유됐다.

스타벅스 측은 이벤트 초기 참여 열기가 과열돼 나타난 현상이라며, 증정품 물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어서 웃돈을 주고 구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