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재형·윤석열에 “‘최로남불’…방역수칙 위반”

2021년 08월 5일 오후 1:50 업데이트: 2021년 08월 5일 오후 1:52

박완주 정책위의장 “감사원장 임기 중도사퇴, 정치적 중립성 훼손”
김병주 의원 “한미연합훈련, 정치의 영역 아니다”

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가 박완주 정책위의장 주재로 열렸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에 대한 견제는 계속됐다. 박 의장은 어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감사원장 임기 중도사퇴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정치에 뛰어든 출마의 변은 국민께 소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최재형이 지난 4월 퇴임한 전 감사위원 후임으로 김오수 전 차관의 제청 요구했으나 친여 인사나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청권 행사를 9개월 동안 거부했고, 공석이 장기화됐다”고 주장하며 “최로남불,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의 방역수칙 위반을 문제 삼았다.

한 부대표는 지난 월요일 윤 후보가 국회의원회관 국민의힘 의원실 방문을 두고 “국회는 거리두기 4단계로 의원실을 방문하는 외부인은 하루 전에 인적사항 접수하고 신청한 의원실만 방문 및 출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방역수칙을 모두 무시하고 출입했다”고 비판했다.

육군 대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원내부대표는 최근 불거진 한미연합훈련 논란에 대해 정치권에서 축소나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은 중요성을 100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한미연합훈련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전쟁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 훈련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런 연합훈련이 정치적 협상의 도구로 쓰이는 것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의 영역 아니라 국방의 기본은 군의 훈련이고, 군은 훈련을 통해서만 강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8월 17일 임시국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의원은 “17일 (임시국회가) 열리면 상임위 별로 27개 정도의 법안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책조정회의 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의원 워크숍에서 하반기에 열리는 국정감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신 의원은 “코로나19 4단계가 연장되면 국회 방역상황 지침을 준수해 비대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