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언론중재법·신문법·미디어바우처법 처리 속도 내겠다”

2021년 08월 10일 오후 1:39 업데이트: 2021년 08월 10일 오후 4:40

더불어민주당 “8월 중 개정안 통과되도록 힘 모아가야
6개 언론단체 및 언론인 민주당 개정안 강행 시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과 언론사들의 반대에도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호중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이 정쟁 몰이로 삼고 언론단체가 집단행동 나설 만큼 우악스러운 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압도적 다수인 국민께서 법 처리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며 “언론중재법을 비롯해 신문법, 미디어바우처법 처리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과연 언론중재법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고 반문하며 “몇몇 언론단체들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 들어간 것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8월 국회에서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언론중재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운동을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의문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한 언론인들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6개의 언론단체는 결의문에서 “전·현직 기자, 보도 및 편집국장, 해설 및 논설위원, 편집인, 발행인 등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국회 문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