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북유럽 모더나 코로나 백신 접종 중단에 이견

잭 필립스
2021년 10월 13일 오전 10:24 업데이트: 2021년 10월 13일 오후 2:15

일부 북유럽 국가들이 젊은 층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데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은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주 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 등 일부 북유럽 국가들은 젊은 층에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중국 공산당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로 했다. 심근염, 심막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스웨덴은 30세 미만, 덴마크는 18세 미만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고, 핀란드는 30세 미만 남성, 아이슬란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금지하기로 했다. 

잇따른 북유럽 국가들의 접종 중단 결정에 FDA 측 관계자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FDA는 현상황에서 백신 접종의 이점이 모더나 백신의 잠재적 위험보다 더 크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더나 측도 성명을 내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접종 뒤 부작용으로 심근염과 심낭염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며 단기간 치료와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심근염의 위험은 백신 미접종 감염자가 더 높다면서 백신이 이를 예방하는 최선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모더나는 현재 FDA로부터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으며 전면 승인을 신청 중이다. 

아이슬란드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심장 염증 위험을 근거로 모더나 백신의 젊은 층 사용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바이오앤텍 백신 접종 후 심근염과 심막염 부작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면서 “화이자 백신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모더나 백신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스웨덴 보건국도 심근염, 심낭염 등 백신 관련 부작용 예방 차원에서 1991년 이후 출생한 모든 사람에 대한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30세 미만 남성에 접종을 중단하기로 한 핀란드는 모더나 백신 대신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기로 했다. 

핀란드 보건연구소의 미카 살미넨 소장은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30세 미만 남성에게 심근염 위험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 에포크타임스는 세계적 재난을 일으킨 코로나19의 병원체를 중공 바이러스로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