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中공산당 장기적출 관련 청문회 개최

2016년 07월 6일 오후 3:02 업데이트: 2024년 01월 20일 오후 11:18

워싱턴DC=지난 6월 22일 “중국 공산당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등 양심수에게서 장기를 적출한 건수는 가히 충격적인 것으로 그 숫자가 150만에 달한다”고 지적한 중국 공산당 생체 장기적출 관련 세 명의 조사관 최신 조사보고서 공동발표가 진행된 다음 날인 6월 23일 오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는 ‘야만적인 강제적출에 대한 조명’이라는 주제로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생체 장기적출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는 2006년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 수련자 생체 장기적출 죄행이 폭로된 후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린 세 번째 청문회다.

앞서 지난 13일, 미국 하원은 표결을 거쳐 중국 공산당에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강제 장기적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343호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책임 추궁이 관건”

미국 하원 유럽·유라시아 소위원장 다나 로라바커 의원은 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미국 하원 유럽·유라시아 소위원장 다나 로라바커 의원 | 리사/에포크타임스

“중국 공산당은 오늘날 세계 최대 사악 중 하나다. 중국 공산당이 계통적으로 강제 장기적출을 감행한 행태는 그 죄가 하늘에 사무친다. 중국 공산당은 매일 자국민의 기본권리를 약탈할뿐더러 그들의 장기마저 훔쳐 폭리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에 대한 책임 추궁이 아주 관건이다. 우리가 오늘 내보내는 메시지는 다름 아닌 중국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죄악에 대한, 더욱이 파룬궁 양심수에 관한 강제 장기적출 문제에 대한 우리의 관심 표명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하원 아프리카·글로벌 건강·인권 소위원회 크리스 스미스 소위원장 | 리사/에포크타임스

미국 하원 아프리카·글로벌 건강·인권 소위원회 크리스 스미스 소위원장은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박해는 참혹하고 추악하며 사악하기 그지없다. 파룬궁에 대해 17년간 지속해온 중국 공산당의 박해는 중국 근대사상 최대의 치욕 중 하나다. 현재 파룬궁 수련자에 대한 중국 공산당 정권과 중국 공산당 의사들의 강제 장기적출 죄행은 가히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벌어진 끔찍한 유태인 학살과 필적한다”고 지적했다.

“수술 가운 뒤에 가려진 집단 학살”

탐사보도 언론인이자 조사관인 에단 구트만은 청문회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1999년부터 중국 공산당은 파룬궁을 말살하기 위한 운동을 벌였다. 2001년까지 100만 이상의 파룬궁 수련자들이 노교소에 불법적으로 감금되었고 강제로 장기검사를 받았다. 이와 동시에 중국 공산당 군대와 지방의 이식병원 숫자는 많이 늘어났다.”

그는 또 “2006년 초 킬고어와 메이터스가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관련 조사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베이징 당국은 죄수의 장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진정한 내막은 2012년 보시라이의 수하 왕리쥔(王立軍)의 미국 영사관 망명사건에 의해 드러났다. 왕리쥔 개인이 생체 장기센터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곳에서는 과거 수천 건의 장기이식수술을 진행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22일, 자신과 데이비드 킬고어, 데이비드 메이터스 세 명이 공동으로 발표한 최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강제 장기적출 죄행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 수량은 충격적이라고 발언했다.

구트만은 “어떤 사람이 나에게 일찍 이는 파룬궁 관련 문제라고 말했다. 아니다. 이는 우리가 익숙한 집단학살 문제인 것으로, 그것은 단지 현대 수술가운 뒤에 가려져 진행된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 살아 있는 사람의 장기를 이용하는 장기저장고”

‘파룬궁박해추적조사국제기구(국제추적조사)’ 사무총장인 리샹춘(李祥春) 박사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중국에서는 오히려 장기 제공자가 장기 피제공자를 기다리며, 아울러 충분한 제공자가 있어 대량의 후보 제공자를 제공할 수 있는 실정이다”라고 증언했다.

‘파룬궁박해추적조사국제기구(국제추적조사)’ 사무총장인 리샹춘(李祥春) 박사 | 리사/에포크타임스

그는 전 중국 공산당 위생부 황제푸(黃潔夫) 부장의 예를 들어 “2005년 9월 황제푸는 신장(新疆)에서 간 이식수술 시연했는데 황제푸는 환자가 자가 간 이식이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첫 번째 제공자의 간장을 버리고 즉시 충칭, 광저우, 신장 등 세 곳에 연락해 (자가 간 이식의 실패에 대비한) 예비용 간을 하나씩 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현지매체는 광저우와 충칭에서는 모두 몇 시간 내에 알맞은 예비용 간장을 찾았으며 이 두 예비용 간장은 거의 동일한 시간에 신장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황제푸의 이식수술은 9월 29일 저녁 7시에 시작해 이튿날 오전 10시에 끝났다. 황제푸는 예비용 간을 사용하지 않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선포했다.

이에 대해 리샹춘은 “이식수술을 할 때 간의 혈액 냉각시간은 6~10시간이다. 중국에서는 아마 이처럼 엄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15시간 내로 규정되어 있다”고 말하며 “때문에 우리는 충칭과 광저우에서 운송해 온 예비용 간장은 살아 있는 사람의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장기적출 시간, 비행시간에 황씨의 수술시간과 관찰시간까지 더한다면 적어도 50여 시간이 필요한데 만약 사망자의 몸에서 적출한 후 운송해 온 장기라면 시간상으로 이식에 사용될 수 없다. 따라서 여기에 사용된 예비용 간장은 놀랍게도 살아 있는 사람의 몸에서 온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리샹춘은 현재까지 국제추적조사에서 중국의 장기이식 관련 논문 3000여 편을 수집했으며 이러한 중국 출처 학술논문과 당국의 출판물로부터 얻은 대량의 자료들은 중국 내 장기이식을 위해 파룬궁 수련자를 대상으로 한 학살이 확실히 일어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장기이식 논문 발표시간은 중국 공산당이 1999년부터 파룬궁 박해를 시작한 시간과 아주 잘 맞아떨어진다며 “거의 모든 논문이 모두 1999년 이후에 작성된 것으로 2000년에서 2008년 사이에 특히 많았다.”고 리샹춘 박사는 언급했다.

리샹춘 박사는 이어 “논문 속 제공자의 성별·연령·건강 상황·사망원인·장기적출 절차·이식수술 시기 등으로 미뤄볼 때 중국에는 살아 있는 사람으로 구성된 거대한 생체장기저장고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문제가 아니라 공산주의 문제”

캐나다 인권변호사이자 조사관인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청문회에서 조사와 분석을 거쳐 자신들이 얻은 최종 결론은 “중국 공산당은 전반 국가를 명령해 대규모적인 모살에 가담하게 했는바, 그 피해자는 주요하게 무고한 파룬궁 수련자이며 그 목적은 이식에 사용할 장기를 얻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매년 장기이식 건수를 6만~10만 건으로 추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버드 의과대학 프란시스 델몬니코 교수는 청문회에서 중국에 장기기증과 이식시스템을 설치해 중국 공산당의 끔찍한 장기이식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견해에 대해 청문회 참석 국회의원들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다나 로라바커 의원은 ‘중국 공산당으로 하여금 좋게 변하게 하자’라는 설은 통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미 그들로부터 개혁할 것이라는 말을 25년간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아직 좋게 변화된 점을 보지 못했다. 그들을 자유세계의 사람처럼 대한다면 그들의 내심도 같이 변화될 것이란 말인가? 이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일축했다.

데이비드 메이터스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공산주의의 문제임을 지적하고 싶다. 세계 여러 곳에서 인권문제 해결에 참여해왔는데 구소련과 북한에서도 유사한 행태를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343호 결의안 공동발의자인 앨리스 존슨 의원은 “생체 장기적출 죄행에 대한 폭로는 이 범죄를 종식하는 중요한 일보이다. 오직 우리가 지속적으로 국제상에서 압력을 가하고 관심을 기울이기만 하면 이 범죄는 곧 저지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