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산업부에 “원전 생태계 조속 복원하라” 지시

이윤정
2022년 07월 12일 오후 4:41 업데이트: 2022년 07월 12일 오후 4:46

윤석열 대통령이 7월 12일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규제 혁파, R&D(연구·개발) 지원, 첨단 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 적극 지원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방산·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통상자원부 중심으로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 ▲하절기 전력 수급 만전 등을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폴란드·체코 등을 상대로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선 바 있다.

이창양 장관은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통한 성장지향형 산업전략을 추진하면서 통상 분야에서 국익과 실용 중심의 전략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하며 원전 확대를 위해 경북 울진의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에 나서고 연내 원전 일감을 1300억 원 규모로 확대 공급하는 방안 등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울러 산업부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1조5300억 원을 투입해 신산업 분야 3만9000명, 주력산업 분야 5만2000명, 탄소중립 분야 1만2000명, 산업 협력 분야 3만9000명 등 총 14만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이 장관을 만나 업무보고를 받았다.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 보고는 실무진 배석자 없이 이창양 장관 단독으로 진행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강인선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