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티베트에 ‘재교육 캠프’ 3개 건설 중…위성사진에 노출

2019년 02월 14일 오후 10:21 업데이트: 2019년 11월 8일 오후 4:21

중국은 신장(新疆)이나 티베트(西藏) 지역에 ‘재교육 캠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인도 언론은 위성사진을 증거로 제시하며 거짓말을 폭로하고 있다. 이 위성사진들은 티베트가 구소련 시대 수용소와 유사한 재교육 캠프를 최소한 3개 건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도 정치 전문 매체 ‘더 프린트(The Print)’ 사이트는 지난해 8월 위성사진을 인용해 신장에 여러 개의 ‘재교육 캠프’를 건설해 위구르족을 박해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미국과 유엔 보고서도 재교육 캠프의 존재를 지적했다.

현재 이 사이트는 위성사진을 인용해 티베트에 최소 3개의 재교육 캠프가 건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종교, 언어, 문화도 중국 당국의 강력한 감시와 탄압에 직면해 있다.

티베트 활동가들은 중국 공산당이 1958년 티베트를 통치한 이래 줄곧 현지의 종교 활동을 제약해 왔다고 지적했다. 1980년대 중반에 대략 6254개의 사원이 헐렸다.

현재, 티베트의 사원은 중국식 건물의 양식에 따라 재건되거나 정비되고 있다. 새로 지은 사원은 보통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 사람들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먼 곳에 짓고 있다.

더 피린트 웹사이트는 간쯔(甘孜) 장족자치주에 있는 한 사원을 예로 들었다. 이 보안이 삼엄한 사원은 5m가 넘는 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건물은 현대 중국식 건물의 영향을 받았다. 최근 지어진 다른 사원들도 중국식 건축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이들 사원은 중국 공산당에 굴복하지 않는 승려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하기 위한 시설, 즉 ‘재교육 캠프’로 의심받고 있다.

위성사진을 통해 식별해낸 이런 시설은 적어도 세 개나 된다. 이 시설들은 모두 아직 건설 중이고 높은 벽이 설치돼 있다. 안쪽의 높은 벽은 바깥벽보다 높고 모퉁이에 경비가 있다.

미국의 소리(VOA)는 지난해 한 티베트인 승려의 증언을 인용해, 그가 4개월간 이런 재교육 캠프에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은 공산당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중국어로  정치와 법률 수업을 받아야 했으며, 달라이 라마를 모독하는 것은 물론 자아비판까지 해야 했다.

이 승려의 회고에 따르면 낮에는 땡볕 아래서 군사훈련을 하고 밤에는 ‘문화대혁명’식 투쟁회를 연다. 구타를 당하는 것도 모자라 음식과 수면을 박탈당하는 벌을 받거나 심지어 성적 박해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