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통량 3년 연속 급감…중국 시장이 쇠퇴하고 있다

양웨이(楊威)
2023년 04월 15일 오전 10:52 업데이트: 2024년 02월 19일 오후 3:08

중국의 여객 수송량이 3년 연속 감소하고 있고, 육로 화물 운송량도 급격히 줄고 있다. 이렇듯 인구 이동량 및 물동량이 감소하는 현상은 중요한 경제 지표가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의 데이터를 보면, 올 연초 두 달간(1·2월)의 육로를 통한 여객 수송량이 작년 동기 대비 8.03% 감소했고 2019년 동기의 27.01%에 불과했다. 이는 2019년 이래 최저치다. 또한 2022년 중국의 육로 화물 운송량도 2019년의 89.22%에 그쳤다.

이러한 데이터는 외국 자금과 기업을 끌어들이는 블랙홀 역할을 해온 중국 시장이 쇠퇴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국민 이동량, 3년 연속 감소

자료출처: 중국교통운수부.

2019년부터 2023년 1·2월의 중국의 여객 수송량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2019년의 육로 수송 인원은 총 130억1200만 명이고, 철도 여객 수송 인원은 총 36억6000만 명이다.

2020년은 육로 수송 인원은 68억9400만 명으로 2019년의 52.99%로 급감했고, 철도 수송 인원은 22억300만 명으로 2019년보다 39.80% 줄었다.

2021년의 육로 수송 인원은 50억87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22% 감소했다. 이는 2019의 39.01%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철도 수송 인원은 약 26억1200만 명으로 2020년보다는 약간 늘었다. 하지만 2019년의 71.36%에 불과하다.

2022년 육로 수송 인원은 35억7600만 명으로 201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철도 수송 인원은 16억7300만 명으로 급감했다.

2023년 1·2월 육로 수송 인원은 6억1700만 명으로 2022년 동기보다 8.03%, 2021년 동기보다 28.97%, 2020년 동기보다 42.64% 감소했으며, 2019년 동기의 27.01%에 불과했다.

자료출처: 중국교통운수부.

중국 매체는 2023년 춘윈(春運·설 연휴 대이동) 기간인 1·2월의 여객 수송량을 보도하면서 철도 여객 수송량이 2019년 춘윈 기간의 85.5%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선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올 춘윈 기간 61일 동안의 전체 여객 수송량(철도+육로)은 2019년 동기의 27.01%에 불과했다. 눈속임으로 비중이 작은 철도 수송량만으로 데이터를 산출한 것이다.

자료출처: 중국교통운수부.

육로 화물운송량도 감소

지난 3년 동안 중국의 화물운송량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한 적이 없다.

중국의 화물 운송은 대다수 국가와 마찬가지로 육로 운송을 위주로 한다. 일부는 철도, 수로·해로, 항공로를 통해 운송되지만 결국은 육로를 통해 목적지에 도착한다.

2019년 중국의 육로 화물운송량은 약 416억600만t이다.

2020년 코로나가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중국의 육로 화물운송량은 약 342억6400만 t으로 감소해 2019년의 약 82.35%에 그쳤다. 중국 당국은 2020년 GDP가 2.3% 성장했다고 발표했는데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 육로 화물운송량으로 단순 비교하면 경제 규모가 17.65% 축소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가 지속됐지만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기 시작해 중국의 육로 화물운송량은 391억 3900만t으로 2019년의 94.07%로 반등했다. 중국 당국은 2021년 GDP 성장률이 8.1%라고 발표했지만 육로 화물량으로 단순 비교하면 실제 경제 규모는 여전히 2019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2022년의 육로 화물운송량은 다시 371억1900만t으로 감소해 2019년의 89.22%에 그쳤다. 중국 당국은 2022년 GDP 성장률 3%라고 했지만, 육로 화물운송량으로 단순 비교하면 2022년의 실제 경제 규모는 2021년에 미치지 못했다.

자료출처: 중국교통운수부.

2021년 말, 중국 당국은 이례적으로 “중국 경제가 수요 축소, 공급 충격, 성장 전망 약세 등의 3중 압력에 직면했다”고 실토했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이 말을 반복하면서 소비를 진작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중국 인구가 급감했고, 소비와 경제 활동도 위축됐다. 따라서 화물운송량은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부터라도 중국 교통운수부가 화물운송량을 조작하지 않으면 위축된 중국 경제의 실상이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트럭이 빈 컨테이너를 끌고 다니고, 노인을 고용해 슈퍼마켓을 드나들게 해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듯한 상황을 연출한다는 현지 소식통의 전언으로 미뤄 볼 때, 상습적인 데이터 조작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맺음말

중국의 교통량 위축은 인구가 줄고 경제가 위축됐고 중국 시장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 투자자이든 기업가이든 그들은 중국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했을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감원 바람과 외국 기업들의 탈중국 물결도 이런 데이터에 기반했을 것이다.

4월 3일,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사상’ 주제 교육 워크숍을 열었다. 주석단에 앉은 정치국 상무위원들은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특권을 누렸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고수하고 있었다. 코로나는 과연 중국에서 사라졌을까?

중국 경제는 추락하고 있고, 인구는 대규모로 줄었고, 중국 시장은 세계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잃었다. 이 모든 것을 코로나 대유행 탓으로 돌릴 수도 없고, 이제 더는 경제 데이트를 조작해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듯 위장할 수도 없다. 더구나 코로나 위험까지 상존한다. 중국 공산당 치하의 중국에 암운이 짙게, 끝없이 드리워져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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