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갑질 논란’ 이후 매출 폭락한 미스터피자, 결국 매물로 나왔다

김연진
2020년 6월 18일
업데이트: 2020년 6월 18일

토종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가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정우현 전 회장이 창업한 지 30년 만에.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전날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경영권 매각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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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회장과 아들 정순민씨가 보유한 지분 각 16.78%를 포함, 특수관계인이 가진 MP그룹 보통주 48.92%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또, 추가로 제3자 배정 신주 발행 방식으로 200억원 이상을 회사에 유상증자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MP그룹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적격 인수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미스터피자는 1990년 서울 이화여대 인근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뒤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우리나라 대표 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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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힘을 얻어 중국, 미국 등 해외에도 진출할 만큼 성공했던 미스터피자는 지난 2017년 정 전 회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뒤 급격히 기울었다.

특히 정 전 회장이 150억원 규모의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결정타를 입었다.

해당 사건 이후 소비자들은 등을 돌렸고,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까지 일어나면서 미스터피자는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MP그룹 측은 마지막 수단으로 창업주 일가가 소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 새로운 투자 자금을 확보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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