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에 대해 알아야 할 6가지 진실(상)

소유권은 누구? 품질과 '5G' 기술력은 어느 정도?
He Jian
2019년 2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5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華爲)는 최근 몇 년 동안 백도어 논란과 보안 위험, 다국적 보이콧으로 인해 잇따라 국제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에 있었던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 사건으로 화웨이는 더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중국 사회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을 통해 독자가 화웨이의 진상을 아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중화유위(中華有爲·중화민족에 미래가 있다)’에서 이름을 따온 화웨이는 여러 해 동안 중국 여론 선전의 빛나는 후광을 등에 업었다. 그러나 후광을 벗은 화웨이는 6가지 방면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1. 화웨이는 대체 누구의 소유인가

2019년 1월 15일,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보유한 화웨이 지분은 전체의 1.14%에 불과하며, 화웨이의 회사 소유권은 지분 소유 직원 9만6768명에게 있다고 했다. 또한 화웨이는 연례 보고서에서 ‘100%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정말 직원들 소유의 민영기업일까?

이를 알기 위해선 우선 화웨이에 관한 두 가지 기본 사실을 설명해야 한다. 첫째, 상장회사가 아닌 화웨이는 자금 출처, 지분 구조 등을 포함한 중요 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

둘째, 공개된 화웨이의 사업자 등록 정보를 보면 두 명의 주주만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독립 자연인 주주인 런정페이이고, 또 다른 주주는 이른바 화웨이 투자지주유한공사의 노동조합위원회(화웨이 노조)라는 법인주주이다. 그러나 법인주주의 구성원은 런정페이의 딸을 포함해 전부 런정페이가 선발한 수석 직원이거나 특수 신분을 가진 사람들이다. 게다가 런정페이는 화웨이의 중대 결정에 대한 최종 거부권을 갖고 있다.

화웨이가 수년간 홍보해온 ‘종업원 지주제’의 화웨이 가상 주식은 화웨이를 전 직원 소유의 민영기업으로 만들려는 목적이 결코 아닌, 일종의 가짜 주주권 설계인 셈이다. 초기에는 융자가 주목적이었고, 자금이 풍부해진 후에는 국제사회를 속이는 것이 주목적이 됐다. 또한 화웨이 직원이 보유한 화웨이 가상 주식은 배당금 및 주가 상승 수익에만 국한될 뿐 재산권은 포함되지 않으며, 화웨이는 언제든지 이를 회수할 권리가 있다.

사실 중국 정부는 이미 ‘법’을 통해 화웨이에 대한 런정페이의 소유권을 확실히 인정했다. 2003년 화웨이의 두 간부 직원은 가상주식 때문에 화웨이와 법정 싸움까지 갔지만, 최종적으로 선전(深圳)시 중급인민법원과 광둥(廣東)성 고급인민법원은 화웨이 가상주는 주주권이 아니며 화웨이 직원들은 화웨이 주주가 아니라며 그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화웨이는 2003년 의도적으로 ‘화웨이투자지주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이를 화웨이의 지분 주체로 삼았는데, 이는 화웨이를 ‘주주제’의 민영기업으로 보이도록 만들려는 의도였다.

‘화웨이는 전 직원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라는 것은 사실 일종의 사기성 선전으로, 주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해외 확장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화웨이와 선전 체제개혁반(현재는 없어짐)이 ‘국제화를 위해 전략투자자와의 협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한 문건 해석은 더더욱 허울 좋은 이유일 뿐이다.

따라서 지분구조와 실질적 통제의 관점에서 보면, 화웨이는 직원들이 지분을 가진 민영기업이 절대 아니라, 단지 1%의 지분을 가진 런정페이에 의해 100% 통제되는 비(非)전형적 기업이다.

런정페이를 둘러싼 몇 가지 특징, 즉 중국 공산당 군대 배경, 화웨이가 통신이라는 민감한 업계에서 거침없이 통할 수 있었던 그들의 발전 역사, 그리고 특히 현재 중국 당국이 런정페이 딸 멍완저우를 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으며 심지어 ‘인질외교’까지 동원하는 것 등을 보더라도, 런정페이 혹은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이 특별한 관계임은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화웨이는 대체 누구 소유일까? 어쨌든 9만6768명의 주주 직원들 소유가 아닌 것은 분명하다.

2. 화웨이 제품 품질은 좋은가, 브랜드는 중국 이미지를 대표하나

중국 언론은 화웨이에 대해 대개 좋은 말만 한다. ‘화웨이 제품을 사지 않는 것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은 심지어 한동안 화웨이 휴대전화의 마케팅 전략이 되기도 했다.

인터넷 캡처

게다가 인터넷에서 소비자가 화웨이 휴대전화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기라도 하면, 그 게시글 댓글 창은 ‘비애국자, 매국노’ 등 거친 욕설들로 도배가 된다. 심지어 중국 인터넷은 ‘화웨이 해군(海軍)’이라는 화웨이를 위한 인터넷 용어까지 일부러 만들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수군(水軍)’은 이익을 위해 인터넷에서 물타기(편향적 댓글을 다는 것)하는 사람들을 뜻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 많은 중국회사가 이 인터넷 수군을 이용해 선전하는데, 이를 ‘마케팅 홍보’라 부른다. 백억 마케팅으로 유명한 화웨이의 홍보활동은 중국 회사들 중 단연 최고다. 화웨이 수군은 규모나 효율 면에서 다른 제조사들의 수군을 압도하기 때문에 혼자만 ‘해군(중국어에서 바다 해·海자는 엄청난 수량이나 규모를 뜻함)’이라는 특별 이름이 붙는다.

2018년 11월, 한 중국 네티즌은 화웨이 휴대전화인 메이트 20프로(Mate20Pro) 화면이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을 웨이보에 올렸다가 화웨이 해군으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이 네티즌은 다른 네티즌들이 말한 상황을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메이트 20프로 화면 문제를 제기한 게시물을 달기만 하면, 모두 ‘악플러다, 돈을 받아먹고 악플을 달았다, 어이없는 악플이다, 국산이 좋은 것을 못 봐준다’ 등의 욕을 먹는다”고 했다.

2018년 11월, 한 중국 네티즌이 인터넷에 화웨이 휴대전화 품질과 ‘화웨이 해군’ 문제를 폭로했다. | 인터넷 캡처

화웨이 최신 휴대전화인 메이트 20프로는 출시하자마자 ‘그린 스크린 게이트’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말레이시아,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잇달아 메이트 20%의 그린 스크린 피해 사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화웨이 측은 당초 휴대전화 교환을 거부했지만, 그린 스크린 피해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자 슬그머니 태도를 바꿨다. 핀란드 소비자들을 시작으로 교환에 들어갔고, 결국 중국 대륙의 소비자들까지도 기계 교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화웨이 휴대전화 메이트 20 프로는 출시되자마자 ‘그린 스크린 게이트’ 논란에 휘말렸다. 위는 일부가 초록색으로 변한 휴대전화 스크린 사진. | 인터넷 캡처

사실 화웨이 휴대전화는 여러 해 동안 반복적으로 품질 문제를 일으켰다. 화웨이 P10 모델은 기계에 성능이 다른 세 가지의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해, ‘플래시 게이트’ 논란에 휩싸였었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해 싼 제품에도 모두 있는 올레포빅 코팅을 빼 버린 ‘올레포빅 코팅 게이트’ 논란도 있었다. 스크린 질 또한 매우 떨어져 화면 떨림, 명암 차이 등 여러 문제가 속출하고 있다.

화웨이 휴대전화는 품질 조작 외에도 또 다른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2018년 9월, 벤치마크 앱 3D Mark 운영사 UL은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 일부 제품에서 스마트폰 벤치마크 점수를 조작했기에 P20, P20프로, 노바3과 아너플레이를 ‘최고 성능 스마트폰’ 차트에서 빼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휴대전화는 사실 최근 몇 년 사이 갑자기 화웨이의 주력 제품으로 발전한 것일 뿐,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제품은 줄곧 통신과 네트워크 장비였다. 그렇다면 화웨이의 통신네트워크 제품의 품질은 어떨까?

사실 화웨이의 통신네트워크 장비는 업계에서 품질보다는 가격, 애프터서비스 및 홍보로 시장을 선점해왔다. 품질로 따지자면, 화웨이의 인터넷 통신 제품은 시스코(Cisco) 같은 해외 동종 제품과 여전히 많은 차이가 난다.

따라서 ‘화웨이 제품 품질이 좋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사실이 아니며, 화웨이 ‘해군’의 세탁식 과대선전과 중국 공산당의 세뇌식 선전의 결과로 봐야 한다.

화웨이 브랜드가 중국 이미지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자다쿵(假大空, 거짓말, 큰소리, 헛소리) 선전 수법은 확실히 중국 공산당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3. 화웨이 기술력은 얼마나 높을까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의 세뇌선전은 많은 중국인에게 ‘기술력이 뛰어난 화웨이가 특히 5G에서 미국을 앞섬으로써 미국의 위상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그러나 화웨이의 발전 역사를 보면 화웨이 기술이 어떤지 알 수 있다.

2003년 1월, 미국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의 거물급 회사인 시스코는 소스코드를 포함한 시스코의 IOS 소프트웨어를 훔치고 여러 시스코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화웨이를 고발했다. 그 후, 월스트리트저널 2003년 3월 24일 자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

화웨이는 당시 시스코의 기술을 훔치고 심지어 제품설명서까지도 그대로 베꼈는데, 이것이 화웨이 통신네트워크 제품이 국제시장에 나올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였다. 미국 법원은 화웨이의 미국 내 네트워크 제품 판매 금지 판결을 내렸는데, 그 안에는 ‘시스코 제품 설명서 도용 금지’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 한 가지 사례만으로도 화웨이가 외국 기술을 도용해 사업을 키웠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지적재산권의 부당 취득은 바로 중국 당국의 과학기술 발전 전략이며,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전쟁을 벌인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물론, 시작이 바르지 않았다고 해서 끝까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화웨이의 발전 과정은 그들이 실질적인 변화 없이 화웨이 해군의 마케팅 홍보로 단지 더 정교한 ‘포장’을 했을 뿐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 ‘화웨이가 애플을 박살 냈다’는 여론선전은 화웨이 해군의 ‘전적’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근 10여 년 동안, 화웨이는 과학 연구에 많은 투자를 했고 여러 특허를 신청했지만, 특허의 창작성과 품질은 모두 높지 않았다. 예를 들어, 특허의 중요 원칙에 근거해 4G LTE 표준 필수 특허풀 빅3는 LG, 삼성, 퀄컴이며, 화웨이의 점유율은 2%(2015년 말 기준)도 채 안 된다.

중국 지적재산권국(局)은 2015년 10월 화웨이는 805건의 특허를 애플에 허가했고, 애플은 화웨이에 49건을 허가했다는 내용이 담긴 특허 라이센스 등록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반년 후, 중국 언론은 갑자기 이를 가지고 ‘과학기술에서 위세를 떨치는 화웨이’ ‘화웨이, 애플·삼성을 때리다’ 등등의 선전을 했다. 또한 특허 라이센스 수가 많은 쪽이 그 수가 적은 쪽에게 로열티를 받아야 한다는 통신업계 특허 라이센스 규정을 만들고는 애플이 매년 화웨이에 로열티 수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특허 같은 지적재산권은 중국의 선전 속에서 놀랍게도 가볍게 취급되며,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게 됐다. 그러나 사실, 특허권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표준필수특허(Standards Essential Patents, 핵심특허라고도 함)’야말로 특허 라이센스 중 누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증빙서류이다. 애플이든 삼성이든 화웨이와 서로 보유한 특허 수가 유료화의 근거가 되지 않는다. ‘표준필수특허’를 더 많이 보유하는 것이야말로 승패를 결정짓는 열쇠다.

다시 말해, 애플과 화웨이 중 누가 로열티를 지불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화웨이 측은 텐센트과기(騰訊科技)의 증빙서류 요청에 양측이 기밀에 부치기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액수도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

화웨이의 이런 애매모호한 답변과 중국 언론 및 인터넷 매체의 기세등등한 세뇌식 선전을 보면, 화웨이 ‘해군’과 중국 선전부가 연관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당시 ‘화웨이가 특허에서 우위에 있다’는 ‘대사건’은 단지 중국 공산당이 통제하는 중국 언론에서만 보도됐을 뿐, 해외 언론과 인터넷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화웨이 발전 역사와 ‘특허기술로 애플을 잡았다’라는 선전 사례를 분석해보면, 화웨이의 ‘하이테크놀로지’ 평판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4. 화웨이 5G는 우위에 있는가

‘5G를 장악하면 미래를 장악한다’ 혹은 ‘화웨이가 5G에서 선두를 달린다’ 같은 멘트들은 모두 중국 특유의 공허한 구호로, 중국의 세뇌선전일 뿐 사실이 아니다.

5G는 단지 일종의 공개된 국제 통신표준일 뿐, 획기적인 기술이 아니다. 미국은 1G부터 4G까지 통신표준을 장악했지만, 자신들이 미래를 장악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

또한 현재의 5G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기술과 특허는 여전히 미국에 있으며, 화웨이 같은 중국 회사는 단지 응용 측면에서 양적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이다. 화웨이는 미국 기술이나 시장 지위를 위협하는 경쟁우위를 차지한 적이 없으며, 이는 5G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웨이만큼 유명한 ZTE(中興通訊·중싱통신)도 미국 제재로 생산이 중단됐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 산하 통신산업의 실상이다.

화웨이가 전 세계에서 대량의 5G 주문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이 더 좋아서가 아니라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에 힘입어 악질적인 저가 경쟁을 벌인 결과이다.

화웨이의 이른바 5G의 우위는 중국 정부에 힘입은 것으로, 화웨이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을 대신해 싼값에 전 세계 5G 시장을 점령하고 민중을 감시하는 기술 독재를 해외에 수출한다.

2월 6일, 미국 국무원 고위관리는 “화웨이를 5G에 진입시키는 것은 바로 중국 당국의 감시 확대를 돕는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왜 화웨이를 보이콧하는 지에 대해 이유를 분명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5G에서 우위에 있지 않고,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이 있을 뿐이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