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마침내 잡혔다

윤승화
2019년 9월 18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18일

대한민국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이자 연쇄살인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밝혀졌다.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이모 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화성연쇄살인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분석을 의뢰했고, 과거 피해자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이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를 확보했다.

총 10차례의 화성연쇄살인사건 가운데 두 가지 사건 증거물에서 이씨와 일치하는 DNA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됨에 따라 이씨가 진범으로 추정되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경우 이미 2006년에 공소시효가 만료돼 이씨를 처벌할 수 없다.

당시 몽타주 | 연합뉴스

이씨는 현재 교도소에 복역 중인 상태라고 알려졌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뒤인 1994년 처제를 강간 및 살인한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씨는 20년 넘게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경찰은 남은 증거물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기록과 관련자들을 재조사하는 등 이씨와 화성연쇄살인사건과의 관련성을 추가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할 수 없더라도 국민적 관심이 큰 사건인 만큼 용의자 신원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일인 오는 19일 오전 9시 경찰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게 된 경위를 상세히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일대에서 10명의 부녀자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사건이다. 180만 명의 경찰이 투입됐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해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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