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중공이 홍콩 숨통 조이는 이유

2020년 5월 28일
업데이트: 2020년 5월 28일

많은 우려 속에 28일 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됐습니다.

홍콩 내 국가권력 전복, 내란 선동, 테러활동 등을 금지 처벌하는 내용입니다.

홍콩인들은 중국 본토에서 흔히 일어나는 임의적 구금이 홍콩에 곧 적용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홍콩 입법회 의원 알빈 영은 보안법이 “국가 안보라는 미명 하에 눈엣가시인 야당이나 사회 구성원들을 단속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미국은 홍콩 특별지위 박탈이라는 카드를 내걸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제적 반발과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가보안법을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국 정세 전문가 친펑은 공산당 정권의 생존이 위태롭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국제사회가 중국에 바이러스 사태 책임을 물으려 하는 가운데, 내부적으로도 책임을 묻고 자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경제 쇠퇴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파산하고 실업률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에서 시민 봉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친펑은 지금 시기에 반체제 목소리를 억압하는 것이 중공 정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체제 목소리가 중국 내 자유를 요구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 규모로 6.4 천안문 사태를 기리는 집회가 열립니다.

이곳에서는 중국의 인권변호사와 양심수들을 위한 활동이 전개되고, 중국에서 박해받는 영적 수행법인 파룬궁도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친펑은 최근 중국이 경제 및 무역 침체를 겪으면서 홍콩이 무역 허브로서의 위상이 떨어진 반면, 오히려 중국 내 변화를 촉발할 수 있는 위협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사실상 중공이 홍콩을 포기했다며 “시위와 미국의 제재 때문에 홍콩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선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친펑은 지금까지 중공으로부터 자유를 침해당한 국제사회가 어떤 방법으로든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더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과거 홍콩을 보호하는 것은 단순히 홍콩과 미국의 관심에 국한된 문제였지만, 현재 홍콩은 다른 차원이 됐다. 사람들은 이제 중공이 홍콩을 장악하면, 다음은 전세계로 뻗어나갈 것임을 깨달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안법이 통과된 홍콩, 그 후폭풍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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