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부상자 낸 홍콩 경찰의 대학 진입…현지 주요 언론 엇갈린 반응

차이나 뉴스팀
2019년 11월 14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5일

홍콩 경찰이 대학 캠퍼스에 난입한 이튿날, 관련 사건을 단 두 곳에서만 1면으로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포크타임스와 빈과일보를 제외한 6개 신문사는 관련 보도 대신 친중국 광고를 실었다.

홍콩 가수 겸 민주운동가인 데니스 호(何韻詩)는 13일 트위터에 8개 주요 신문의 1면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그는  “12일 항의 활동(캠퍼스에 난입한 홍콩 경찰에 대한 학생 시위)에 대해 보도한 신문은 ‘빈과일보(蘋果日報)’와 ‘에포크타임스(大紀元)’ 둘 뿐이었다”면서, “나머지 6개 신문사(문회보(文匯報), 명보(明報), 신보(信報), 경제일보(經濟日報), 동방일보(東方日報), 성도일보(星島日報)는 1면에 친중국 광고를 실었다”고 밝혔다.

6개 신문사가 일제히 1면으로 올린 광고는 “用您一票,反暴力救香港(당신의 한 표, 반 폭력으로 홍콩을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허 씨는 “신문사가 송환법 개정을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가 일목 요연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미국 CNN 역시 홍콩의 6개 주요 신문사가 친 베이징 광고를 1면에 실었다고 보도하고, “홍콩의 구의원 선거 전에 ‘폭동’을 중지시키자고 독려했다”면서, “친 중국공산당 광고를 싣지 않은 신문사는 ‘빈과일보’와 ‘에포크타임스’ 두 곳이었다”고 전했다.

13일 CNN 뉴스 화면. CNN은 “홍콩의 중국어 신문 대다수가 친 베이징 광고를 실었고, ‘빈과일보’와 ‘에포크타임스’만 광고를 싣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 인터넷 이미지

홍콩대학 캠퍼스에 진입해 시위를 폭력 진압한 사건에 대한 파문은 여전히 확산되고 있다. 홍콩 중문대의 사이먼 선(沈旭暉) 부교수는 홍콩 경찰의 폭행에 반대하는 탄원서에서 “홍콩경찰이 홍콩대학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무력을 사용하여 잔인한 보복을 가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홍콩대학 캠퍼스 내에 허가없이 진입하여 엄청난 양의 최루탄을 쏘며 폭력과 공갈을 가한 것에 대해 극도로 분노한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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