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보고대회 “헌정사상 첫 면대면 방식으로 의견수렴”

이진백
2021년 6월 29일
업데이트: 2021년 6월 30일

홍 의원, 복당 후 첫 행사…전국 8182명 참여한 ‘인뎁스’ 조사 발표
설문에 응한 국민,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 성장’과 ‘정치 개혁’ 
홍 의원 미래비전서(書) 준비해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발표 예정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전국 8182명이 참여한 면대면 원칙의 설문조사를 공개하며, 대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홍 의원은 29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인뎁스 조사(in-depth interview) 결과 국민보고대회’를 개최, ‘대한민국 미래비전 – 국민에게 듣다’ 자료집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한 홍 의원의 첫 공식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대한민국 미래비전 국민에게 듣다’ 행사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ㅣ에포크타임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아마 올해에서 내년에 걸쳐서 우리 홍 대표님께서 하시는 정치적 여정이라는 것도 아주 알차고 성공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공개한 자료집은 인뎁스 조사(심층면접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존의 전화 여론 조사와 달리 정치권에서는 헌정사상 최초로 시도됐다고 알려졌다.

자원봉사자가 직접 면대면으로 2020년 8월부터 2021년 1월까지 6개월 동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방식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눈송이 모델'(자원봉사자가 다른 자원봉사자를 모집) 선거운동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의 1:1 방문 조사 방식을 합친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가와 개인의 걱정과 불안, 한국인의 성취, 미래에 대한 희망과 행복, 미래 과제, 복지규모와 국가부채 수준, 지도자의 덕목 등 총 12개의 문항으로 구성됐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은 한국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분석 결과 ‘나라의 미래가 나빠질 것이다’는 48.3%, ‘좋아질 것이다’는 28.9%이며, ‘개인의 미래가 나빠질 것이다’는 36.4%, ‘나아질 것이다’는 32.3%로 집계됐다.

 

또 조사에 참여한 국민들은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제 성장(21.1%)과 정치개혁(20.4%)을 꼽았다. 그 뒤를 저출산·고령화 해결(17.9%), 국민갈등 해소(14%), 빈부격차 해소(11.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각 세대가 느끼는 문제도 현재 경제상황과 관련이 깊었다. 2030 청년세대는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 60대는 노후 불안이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인식됐다.

직장 생활해서는 서울에서 아주 소박한 내 집 한 채도 마련할 수 없다. 현재 20~30대는 평생 전세·월세로 살아야 할 형편이다” (20대 남성, 서울, 판매영업 서비스)

정년이 코앞이지만 노후 준비를 하기엔 너무 어려워 걱정이 많다”(40대 남성 경남, 자영업)

홍준표 의원, 대한민국 미래비전 국민에게 듣다자료집 내용

또한 설문에 응한 국민들이 가장 바꾸고 싶은 개혁 대상은 ‘정치 분야’로 선정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은 국민 소통과 추진력, 미래 대비 능력과 위기 해결 능력으로 조사됐다.

국민 8182명은 ▲미래를 위한 번영(경제성장과 4차산업 육성, 청년 실업 해소) ▲희망을 위한 행복(손쉬운 내 집 마련) ▲기회를 위한 공정(정치 개혁과 특권 배제) ▲모두를 위한 안전(노후 안전망 보장)을 소망으로 뽑았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여건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자원봉사자와 소중한 응답을 해준 8182명의 국민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 조사가 현장에서 국민의 소리를 듣고 나라 정상화를 위한 미래 정책을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 확신하며 조만간 이런 국민적 기대와 바람에 부응하는 제 꿈과 비전을 말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공정·자유·서민·소통’의 4대 가치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인뎁스 보고서를 토대로 시대정신과 미래 비전을 담은 ‘미래비전서(書)’를 준비해 앞으로 대선 출마 선언에 맞춰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재본부 이진백기자 jinbaek.lee@epochtimes.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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