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창가에 앉고 싶다”며 군인에게 버스 자리 ‘양보 강요’한 여대생

김연진
2019년 9월 29일 업데이트: 2019년 9월 29일

휴가 복귀를 위해 고속버스에 탑승했던 군인은 황당한 경험을 하고 온라인에 호소했다.

“정말 한 대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일까.

지난 25일 페이스북 페이지 ‘인하대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군인이라고 밝힌 A씨의 경험담이 게재됐다.

A씨는 “오늘 휴가 복귀하는 일병입니다. 인천터미널에서 동서울터미널로 가는 버스에 탑승 중입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인하대학교 여학생으로 보이는 여성분이 갑자기 다가와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당당히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여학생은 눈을 감고 한숨 자려는 A씨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자리 좀…”이라고 말을 걸었다.

당시 버스에는 다른 자리도 있었다. 창가 자리만 꽉 찬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깜짝 놀란 A씨는 자신이 자리를 잘못 찾은 줄 알고 재빨리 티켓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 자리는 A씨의 좌석이 맞았다.

이에 “제 좌석이 맞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여학생은 “창가에 혼자 앉고 싶어서요. 제 자리는 저기인데…”라며 웃었다.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뜻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당황한 A씨는 “네?”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여학생은 “군인 아니세요?”라고 물었다.

또 여학생은 “에이~ 자리 좀 바꿔주세요”라고 말했다. 속으로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느라 애썼다고, A씨는 고백했다.

이때 기사님이 빨리 좌석에 앉으라고 소리치자 여학생은 “아이씨…”라는 말을 내뱉으며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고.

A씨는 “정말 어이가 없었다. 내릴 때 한 대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안 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참 좋은 경험하고 간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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