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형 산불로 코알라 ‘멸종 위기’ 선고

윤승화
2020년 1월 7일 업데이트: 2020년 1월 7일

호주에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째 대형 산불이 꺼지지 않아 캥거루 등 수억 마리 야생 동물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코알라가 멸종 위기를 선고받았다.

호주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호주에 서식하는 코알라의 3분의 1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코알라재단 측은 “화재로 1,000마리가 넘는 코알라가 희생됐으며 서식지의 80%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목숨을 잃은 코알라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자연기금(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호주 산불에 사망하는 야생동물의 수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로 개체 수가 급감한 코알라가 기능적 멸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경고하고 있다.

기능적 멸종은 동물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 생태계 내에서 역할을 잃어버리고, 독자적으로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살아남은 일부 코알라가 새끼를 낳는 등 번식을 하더라도 전체 개체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멸종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번 대형 산불로 코알라가 먹는 유칼립투스 숲 지대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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