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의 중공 인권탄압 피해자들 공동연대 발족

류지윤
2021년 4월 3일
업데이트: 2021년 4월 3일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중국 공산당 정권 피해자 호주∙뉴질랜드 지역 연맹’(이하 연맹)의 첫 세미나가 열렸다.

정치인, 중국문제 전문가, 중국 인권·종교자유 관련 단체 대표 등 70여 명의 참석자들은 중공의 독재와 폭정을 비판하면서 호주 정부와 의회에 인권범죄자를 제재하는 ‘마그니츠키법’ 제정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세미나 후에는 제각각 흩어져서 별개의 활동을 벌이던 10여 개 단체 대표들을 규합, 공동 이사회를 설립해 연대 역량을 강화하고 함께 중공에 맞서겠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는 호주∙뉴질랜드 국민과 정부가 중공 파시스트 정권의 본질과 자유 세계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을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중공 정권 피해 단체 연대 절실…공동 대응해야 결실”

이날 호주와 뉴질랜드 각지에서 모인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민족∙문화적 전통과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지만, 모두 중공의 폭정에 짓눌린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연맹 수석 고문이자 중국 문제 전문가인 펑충이(馮崇義) 교수는 연합체 결성의 발단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현재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다’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의 주장을 인용해 “우리가 지금 중공 정권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세계를 바꿔버릴 수도 있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중공 정권에 다 함께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펑 교수는 연맹이 짊어진 두 가지 주요 사명을 언급했다.

하나는 각 단체 간의 단결과 연대를 강화하고, 연합 역량을 세워 중공의 사악한 정권에 대항하는 것, 다른 하나는 국제사회, 특히 호주∙뉴질랜드 정부가 중공이라는 사악한 정권의 본질을 깊이 인식해 자유세계의 가치와 평화, 안전을 수호하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정권 피해자 호주·뉴질랜드 지역 연맹’ 대표 펑충이 교수(오른쪽)와 호주·뉴질랜드 주재 티베트 행정중앙위원회 춰궈라바(措果拉巴) 대표 | 에포크타임스

펑 교수는 또 연맹이 성립된 세 가지 목적을 소개했다.

첫째는 중공 정권 아래 뼈에 사무치는 고통을 받은 피해자들과 중공 정권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에게 그들의 참된 견해를 나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공 정권의 피해자에 대한 서구 사회의 외침이 너무 오랫동안 방치돼 있었으므로 이를 증폭시켜 서방 사회에 그 소리를 들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중국 문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에게 플랫폼을 제공해 중공 정권의 본질, 70여 년 동안 중국 국민들에게 닥친 재앙에 대한 연구를 공유하길 요청함으로써 중공 정권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공의 사악한 정권에 대항할 수 있는 더 효과적인 전략과 방법을 찾기 위해 단결하고 협력하는 연합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세미나 발표자로 나섰던 호주·뉴질랜드 주재 티베트 행정중앙위원회 대표 춰궈라바(措果拉巴)는 “이번 회의는 중공 정권 아래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다양한 민족 단체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은 첫 회의”라고 평가했다.

춰궈바라 대표는 홀로 중공 정권에 맞서기엔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늘 회의는 다양한 단체들이 연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의 마그니츠키 법안 통과를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을 독려하고, 티베트인과 다른 단체에 대한 중공의 폭행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의회 에릭 아베츠 상원의원 | 화면 캡처

호주 상원의원 “중공의 이념은 세계를 위협하는 유령”

에릭 아베츠 상원의원은 회의 첫날 화상 연설을 통해 공산주의 피해자들에게 이번 회의는 꼭 필요했으며 시의적절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피해자가 수천만 명이고, 우리는 그들 편에 서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말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이번 회의가 중요한 목소리가 되리라 믿는 이유인 동시에 공산주의의 죄악을 공격하고 폭로하면 자유가 승리하리라 믿는 이유”라고 말했다.

아베츠 의원은 중공이 보여주는 이데올로기는 공산주의 사상 체계를 관통하는 유령이라고 이야기했다. 오늘날 우리는 중공의 살인적인 이데올로기를 목격하고 있으며, 중공은 여기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을 다짜고짜 박해하고 있다. 파룬궁 수련생, 기독교인, 위구르족, 무슬림, 티베트 불교 신자, 홍콩 민주인사 등이다.

아베츠 의원은 또 “중공은 경제를 이용해 호주와 다른 나라들을 협박하면서 자신들의 인권 침해에 대해 침묵하라고 요구하지만,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의 모든 경제적 이익도 우리의 주장을 흔들 수는 없다. 후대는 우리가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냈는지, 우리가 무얼 했는지, 무얼 하지 않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천만 명을 죽인 이데올로기는 영원히 잊혀서는 안 되며 사람들이 그 끔찍한 사악함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공산주의 반대 운동에서 우리의 역할을 계속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중국 민주화 단체 “호주, 보수이념 강화해야 중공 침투 막을 수 있어”

민주중국전선 주석인 친진(秦晉) 박사는 세미나에서 중공과의 항쟁은 사람과 짐승 간의 전쟁이며, 인간과 사탄 간의 전쟁이라고 말했다. 친 박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을, 중공의 본질을, 중공의 가면 뒤의 실체와 그 의도를 모른다는 것이라며 미국과 서방 모두 경제발전이 결국 중국을 민주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방은 중국을 모르고, 중공을 모르고, 중공의 진의를 몰라 무지 속에서 중공이 자신의 국가 기관을 강화하는 걸 도왔으며, 중공이 자국민의 정치적 반발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도록 했고, 자국민을 거짓말로 속여 나라를 다스리게 했다는 것이다.

친 박사는 중공의 호주 침투에 있어 호주 정부가 보수주의 이념을 채택하고, 호주가 중공에 침식되지 않도록 더 잘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호주가 자유주의와 공산주의의 결합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호주의 미래와 운명의 관건이며 가장 시급하게 대비할 일이다.”

민주중국전선 주석인 친진(秦晉) 박사(가운데) | 에포크타임스

위구르 단체 대표 “중공은 집단학살 정권”

호주 위구르인 협회 대변인인 메메트 셀렙치(Mehmet Celepci)는 “중공은 인류를 반대하는 사악한 힘”이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3년간 중공은 신장 지역에 엄청난 상처를 입혔으며 그로 인해 신장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또 많은 사람이 낙태를 당했고, 아이들은 끌려갔으며 가정은 해체되고, 사회가 파괴됐다. 중공은 엄청난 사상적 주입을 이뤄냈다.

미국과 캐나다, 네덜란드 정부가 잇따라 중공의 집단학살죄를 선언하자 호주 정부도 이를 따라 중공의 집단학살죄를 인정했다.

메메트 셀렙치는 또 서로 다른 피해 단체들이 힘을 합쳐 함께 싸울 때 더 강한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며, 이 목소리를 국제무대로 끌어냄으로써 중국 정부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해 중공이 박해 정책을 멈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가톨릭 신자인 가오위(高禹)는 “우리 가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중공의 종교 박해를 받고 있다”고 중공의 폭정을 고발했다. 당시 아홉 살이던 그녀는 로마 가톨릭을 믿던 부모가 흉악한 ‘홍위병’에게 쇠몽둥이로 맞아 죽는 것을 목격했다.

호주로 이주한 가오위는 지하교회 신자들에 대한 중공의 박해를 비난하면서 중공이 신자들이 신앙을 포기하도록 온갖 수단을 다 썼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가톨릭 신자에겐 적이 없지만, 중공 정부가 자신들을 적으로 간주해 철저히 소멸시킨 이상, 자신들은 끝까지 중공과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폭력적인 수단도, 무기도 없이 오직 신의 자애로운 연민만을 나의 무기로 삼아 마귀인 중공과 죽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티베트와 위구르 소수민족과 함께 중국에서 가장 심하게 인권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의 호주단체 대표도 참석했다.

호주 파룬따파학회 회장인 자오루시(趙露西) 박사는 “중공이 파룬궁 단체를 탄압한 지 21년째라며 중공의 폭행은 역사상 나치의 인종학살보다 더 심하다”고 주장했다.

자오 박사는 “오늘의 전염병 사태는 세계를 일깨우고 자유세계와 인류 전체에 대한 중공의 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여러 단체가 함께 노력한다면 함께 중공의 붕괴를 증명하게 될 것이며, 중공이 없는 자유세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 기사는 호주 시드니 현지 취재기자인 샤차오췬(夏楚君) 기자가 기여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