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치원에서 ‘태극기’를 가르쳐 아이들 정체성에 혼란이 옵니다”

김연진
2019년 11월 18일 업데이트: 2019년 11월 18일

‘조선족 맘카페’로 추정되는 한 게시판에 게재된 짧은 글이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선족 맘카페’ 게시물 중 일부 댓글의 캡쳐본이 공개됐다.

캡쳐본에서 한 회원은 “유치원에서 우리나라 태극기 어쩌고, 저쩌고 애들한테 가르쳐서 아이가 요즘 정체성에 혼란이 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어 “당연히 그럴 테지만… 가끔 국적 관련 문제를 논할 때면 아직은 애들한테 말로 설명이 잘 되지 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한국에 거주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조선족 부모들이 서로 고민을 털어놓은 글로 보인다.

이곳 회원들은 유치원에서 한국의 국기 등을 가르치는 것을 보며 “조선족인 우리 아이들이 한국, 중국, 조선족과 관련해 혼란스러워한다”고 토로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해당 게시물의 캡쳐본이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격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대부분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누리꾼들은 “여기는 한국인데,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교육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중국에서 아이들을 키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한국 내 조선족 동포들과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이 구로, 금천, 영등포 등 3개 구의 초, 중, 고교에서 ‘이중언어 교육’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주민들은 “조선족 특구를 만드는 것이냐. 중국인 유입도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 세금을 왜 이런 곳에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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