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위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하는 시민 구조한 배우

윤승화
2020년 3월 26일
업데이트: 2020년 4월 3일

한 배우가 서울 한강 다리 위에서 자살 시도를 하려는 시민을 구조하는 데 공헌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연예 일간지 스포츠월드는 현장에 있던 제보자와의 통화를 인용, 지난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새벽 서울 한남대교 위에서 배우 이이경이 한 시민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시민이 달리는 화물 수송 트럭에 몸을 던져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트럭 운전자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고 운전석에서 내려 시민을 제지했다. 그러나 만취한 상태였던 시민은 또 다른 차량에 뛰어들기 위해 달려갔다. 그때였다.

트럭 뒤쪽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이 멈춰 섰고 운전자가 곧바로 내렸다. 배우 이이경이었다.

연합뉴스

이이경은 차도와 강물로 뛰어들려고 하는 만취자를 꽉 붙잡고 한참을 말렸다. 또 추워서 몸을 떠는 만취자에게 자신의 옷을 직접 벗어 입히고, 다른 시도를 할 수 없도록 계속 붙잡고 있었다.

제보자는 “이이경은 트럭 운전사와 함께 만취한 시민을 붙잡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며 매체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다들 당황하기도 했고 무섭기도 해서 차에서 내리지 못하고 발만 구르고 있었는데 망설임 없이 차에서 내리더라”라며 “이이경의 용기가 생명을 구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이경의 이같은 신속한 대처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시민은 결국 구조, 경찰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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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배우다.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 여러 인기 드라마에서 열연을 펼쳤다. 올해에는 2020년 첫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영화 ‘히트맨’에 출연하며 흥행 배우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트로트 노래 ‘칼퇴근’을 발표하는 등 타고난 흥과 끼를 아낌없이 발산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경찰청으로부터 112 홍보대사로 위촉됐는데, 당시 위촉장을 받으며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저 또한 적극 일조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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