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떠난 ‘급식 스타’ 김민지 영양사, 이제 GS로 출근한다

이서현
2020년 10월 18일
업데이트: 2020년 10월 18일

스타 영양사 김민지(30) 씨가 GS그룹 사내 식당으로 출근한다.

김씨는 지난 9월 근무하던 세경고를 그만두고 새 출발 한다는 소식을 알린 바 있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김씨는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GS그룹 본사(GS타워) 사내 식당에서 급식관리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일명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mingi0000’

랍스터 치즈 버터구이와 대게와 전복떡갈비, 장어덮밥 등 기존에 볼 수 없는 급식 메뉴를 선보였다.

이 메뉴들은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김씨는 ‘스타 영양사’로 유명세를 치렀다.

김씨는 대학교 졸업 직후인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기 파주시 세경고등학교와 파주중학교 영양사로 재직했다.

인스타그램 ‘mingi0000’

7년 동안 획기적인 메뉴를 선보이면서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탔고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다.

2016년에는 학생건강증진분야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다른 학교와 비슷한 예산으로 질 높은 급식메뉴를 선보였다는 사실이다.

인스타그램 ‘mingi0000’

김씨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단시간에 대량으로 조리할 방법을 치열하게 고민했다.

돈을 아끼려니 인터넷을 뒤지고 발품도 팔아야 했다.

그렇게 아끼고 아낀 예산으로 랍스터나 대게 등의 특식을 선보일 수 있었다.

김씨의 노력은 세경고 학생들과 주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인스타그램 ‘mingi0000’

그의 퇴직 소식을 접한 한 학생은 “저 치위생학과 가는데 선생님처럼 어디서든지 최선과 정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의 메뉴가 화제가 되면서 그는 다른 영양사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김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학교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교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왜 랍스타가 나오지 않는지, 영양사 선생님들께 상처가 되는 말씀들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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