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넘은 물이 집 덮치자 도망가지 않고 필사적으로 짖어 주인 살린 강아지

이서현
2020년 8월 17일
업데이트: 2020년 8월 17일

하천물이 무서운 속도로 집을 덮치는데도 도망가지 않고 주인을 깨운 강아지가 있다.

유튜브 채널 ‘전북CBS노컷뉴스’에는 13일 홍수와 산사태로부터 주인 목숨을 구한 4살 해피의 소식을 전했다.

해피가 살던 곳은 전북 남원시 주천면 내송마을이었다.

유튜브 채널 ‘전북CBS노컷뉴스’

시간당 50mm의 유례없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새벽 4시쯤, 하천물이 범람해 마음을 덮쳤다.

비에 휩쓸린 나뭇조각 등이 수로를 막으면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새벽녘, 깊이 잠들었던 김광복(61) 씨는 평소와 달리 시끄럽게 짖는 해피의 소리를 듣고 잠이 깼다.

유튜브 채널 ‘전북CBS노컷뉴스’

집 밖으로 나온 순간, 눈앞에는 폭포처럼 물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그가 나온 것을 확인한 해피는 그제야 지대가 높은 헛간으로 올라갔다.

김씨는 곧바로 부인이 자는 방으로 달려갔지만, 토사와 물에 가로막힌 방문은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억지로 방문을 부순 후 아내를 깨웠고 방 창문을 넘어 뒤뜰로 대피했다.

유튜브 채널 ‘전북CBS노컷뉴스’

김씨는 “어찌나 짖어서 나오자마자 물이 들어와 버렸다”라며 “해피 때문에 살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피는 생전 처음 겪은 물난리에 무서워서 집 밖을 나서지도 못한다고 한다.

유튜브 채널 ‘전북CBS노컷뉴스’

물이 마당까지 들어차는 무서우 상황에서도 김씨를 깨우기 위해 도망치지 않고 있는 힘을 다해 짖었던 것.

김씨는 그런 녀석이 안쓰럽고 또 고마워 “사람보다 낫다”라며 연신 녀석을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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