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린 전 보좌관 “파웰, 선거 사기 혐의입증 계속할 것”

잭 필립스, 하석원
2020년 11월 23일
업데이트: 2021년 1월 14일

시드니 파웰이 트럼프 법률팀의 일원은 아니지만, 부정선거 입증은 계속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마이클 플린 장군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파웰 변호사가 코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거 사기를 증명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썼다.

파웰 변호사는 플린 장군의 변호를 맡아 법무부의 기소 취하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해당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이다.

이날 플린 장군은 파웰이 12시간 동안 트위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법률팀 대표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전날(22일) 오후 파웰의 거취에 대해 언급한 이후 벌어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22일 줄리아니 전 시장은 “시드니 파웰이 스스로 법을 실천하고 있다”며 그녀가 트럼프 법률팀의 일원이 아니며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도 아니라고 발표했으며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위터가 12시간 동안 파웰의 계정을 정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표가 일요일 저녁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당사자인 파웰이 대중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트위터가 12시간 차단된 사이, 미국 주요언론이 양측 사이가 틀어졌다는 보도를 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탓도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언론은 “파웰이 증거 없는 의혹 제기 후 트럼프 법률팀에서 제외됐다”는 음모론 프레임으로 이번 상황을 전했다.

일부 한국 언론은 한 술 더 떠 파웰이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렸다는 식의 억측까지 펼쳤다.

하지만, 미국 CBS는 월요일 아침인 23일 오전 파웰이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가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의 대규모 사기로 (표를) 도둑맞은 사람들을 계속 대표하겠다”는 내용을 CBS 측에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플린 장군 역시 같은 내용을 자신의 트위터에 밝히며, “파웰이 고의적인 선거 사기를 입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파웰이 CBS에 “트럼프와 공화당 후보에 투표한 사람들을 계속 대표하겠다”고 밝혔다는 CBS 기사 | CBS 화면 캡처

파웰이 트럼프 법률팀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파웰이 스스로 법을 실천하고 있다”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표, 그리고 “공화당 유권자들을 계속 대표하겠다”며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의 사기를 주장한 파웰의 발언을 미뤄 볼 때, 트럼프 캠프 측이 일종의 ‘투트랙’ 전략으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21일 파웰은 뉴스맥스TV와 인터뷰에서 도미니언의 투표 프로그램을 이용한 개표 조작에 일부 주지사와 주 국무장관이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며 첫 타깃으로 조지아주를 지목했다. 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는 공화당 소속이다.

또한 파웰은 이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조작에 “3~4개의 외국 세력”, “지구상 최악의 공산주의 국가들로 외세의 개입을 받았다는 중대한 증거가 있다”며 국제적 범위로 혐의 입증을 확대할 것임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트럼프 법률팀은 비교적 단 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미국 국내의 경합주 선거 소송에 집중하고, 파웰은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을 포함해 추적 대상을 넓히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했으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포크타임스는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표와 관련해 파웰 전 연방검사와 트럼프 캠프 측 논평을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는 못했다. 또한 조지아 주지사실로부터 파웰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도 응답받지 못했다.

다만 도미니언과 스마트매틱은 파웰이 제기한 혐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시스템상 가능하지도 않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파웰은 증거가 “너무 많아 하나로 묶기 어렵다“면서도 “넣고 싶은 증거를 모두 담아 사기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며, 감옥에 갈 범죄자가 너무 많아 교도소 수감 인원을 늘려야 할 상황이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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