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의무총감 “코로나19 검사, 증상자만 실시”

한동훈
2022년 1월 7일
업데이트: 2022년 1월 7일

“기저질환자·고령자에 검사 우선순위 둬야 효율적”
주지사도 찬성 “코로나19 검사, 누군가의 돈벌이”

새해 확진자가 급증한 미국 플로리다가 의료역량에 맞춘 새로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의료정책을 최고 자문인 주(州) 의무총감 조셉 라다포(Joseph Ladapo) 박사는 최근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새로운 코로나19 검사 지침을 발표했다.

라다포 박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소마다 길게 늘어선 줄을 언급하며, 결과가 양성 혹은 음성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느냐에 우선순위를 두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같은 양성 판정이라도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무증상자라면 우선순위가 낮고,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라면 우선순위를 높게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다포 박사는 “규모를 줄이면서 합리적인 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사회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판정만 양성일 뿐 건강에 위험이 없는 이들에게까지 의료역량을 소진함으로써,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위독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공포감을 떨치고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라다포 박사는 “이제는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고, 또한 다수가 자연면역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선입견으로 삶과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아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플로리다에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라다포 박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플로리다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증하면서도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다른 변이에 비해 매우 낮기 때문에 광란에 빠져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자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람은 실제의 4분의 1이라고 밝히고 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확산세가 훨씬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두려워할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는 것이다.

라다포 박사는 플로리다에서 확진자와 입원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병원을 찾았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는 치료를 위해 방문하는 모든 환자를 검사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높게 나타난 것이며,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코로나19가 아니라 다른 증세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종사자가 비강 면봉을 사용
미국 플로리다의 한 검진소에서 의료 종사자가 면봉을 사용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샘플을 채집하고 있다. 2020.7.22 | Joe Raedle/Getty Images

라다포 박사는 “연방정부의 보건 책임자들이 ‘공중보건 괴물’을 만들어냈다”면서, 다수의 보건정책이 공중보건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의 공중보건은 사람들을 교육하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현재 연방정부의 보건정책은 의무화로 분열과 다툼을 일으키면서 전염병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중보건의 기본적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관리, 운동, 비타민 섭취 같은 예방활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참석했다.

드산티스 주자사는 “코로나19 검사가 하나의 산업이 됐다”며 “엄청난(huge) 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주민들에게 펜데믹 이전처럼 살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는 중공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질병이다.

* 이 기사는 재니스 포스크턴 기자가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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