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X’ 투표수 조작 확인한 경찰 “데뷔조 11인 중 탈락군 2~3명 포함”

이서현 기자
2019년 10월 2일 업데이트: 2019년 10월 2일

경찰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을 확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뷔조와 탈락군에 속했던 일부 연습생의 최종 순위도 서로 뒤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1일 CBS 노컷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말을 빌려 “데뷔조 11인 가운데 일부 연습생 득표수가 탈락군에 속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순위 변동에 사실상 투표수 조작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담당 PD 등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Mnet

조사 결과  탈락 멤버 2~3명이 데뷔조로 가고 데뷔 멤버 2~3명이 탈락군으로 갔다. 결과적으로 연습생 4~6명 운명이 뒤바뀐 셈이다.

경찰은 투표수 조작을 두고 제작진과 연습생 소속사 사이에 금전 거래가 오갔는지도 수사 중이다.

같은 날 경찰은 최종 데뷔한 11인이 소속된 스타쉽, 울림, MBK 엔터테인먼트 등을 압수수색했다.

엠넷 측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Mnet

앞서 시청자들은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에서 데뷔가 유력한 연습생들이 탈락하자 의문을 제기했다.

여기에 1위부터 20위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모두 ‘7494.442’라는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면서 투표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팬들의 진상규명 요구에 하태경 의원까지 나서자 투표조작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지난 7월 Mnet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프듀X’에서 시작된 의혹은 다른 시즌으로 번졌다. 현재 ‘프로듀스’ 전체 시리즈는 물론 Mnet의 또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이돌학교’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지난 8월 데뷔한 그룹 ‘엑스원’은 이번 여파로 향후 활동에 지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MBC ‘PD 수첩’

한편, MBC ‘PD수첩’은 1일 방송 말미 예고편을 통해 Mnet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을 다룰 것을 밝혔다.

예고편에는 ‘과제를 미리 알고 있었어요’ ‘이미 정해져 있던데요’ 등의 자막을 내보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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